펑후(澎湖)에 적을 둔 타이완 어선 다진만(大進滿)88호가 어젯밤(7월2일) 진먼(金門)현 랴오뤄(料羅)항구에서 동북동 쪽 23.7해리 해상에서 중국 해경에 의해 승선 검문검색 후 나포돼 타이완(중화민국) 해경(해양순방서)이 신고를 받고 3척의 함정을 파견하여 중국 진장(晉江)해안에서 5.4해리, 중국 영해 기준선에서 2.8해리 떨어진 곳까지 추적을 하였다가 해당 지점은 중국 유관당국이 주장하는 내수(內水) 범위에 속하므로 쌍방의 충돌을 야기하는 긴장 고조 형국을 모면하기 위해 추적을 멈췄고, 결국 타이완 어선은 중국 해경에 나포된 것이 확실시되었다.
해양위원회 해안순방서(해양경찰청) 부서장(셰칭친謝慶欽)은 오늘(7월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젯밤 우리 어선이 나포된 정황을 설명하였다. 그는 중국 해경이 타이완 어선에 승선 검문검색한 위치는 중국 영해에 속한 지점이며, 지금은 ‘휴어기간’이라 해당 위치에서의 조업으로 인한 승선 검문인지, 중국 측이 나포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길 바란다며 중국이 조속히 우리 어민과 어선을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5월1일부터 8월15일 사이를 ‘휴어기간(조업하지 못하는 기간)’으로 정하였던 바 있는데 휴어기간에 우리 어선이 그들 영해 범위에서 조업한 관계로 검문검색 및 나포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안순방서 통계에 따르면 2003년부터 현재까지 우리측은 총 3개 안건과 17척의 어선이 중국 해경에 의해 승선 검문검색, 나포된 바 있는데, 3차례의 사건 발생 시기는 바침 ‘휴어기간’이었고, 17척 중의 11척은 벌금을 물고 석방되었으며, 6척은 현장에서 협상을 거쳐 타이완 해경에 의해 귀항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진만88호가 소속된 펑후는 타이완 남부 가오슝과 가까운 타이완해협에 위치한 제도로 예부터 풍부한 어장과 산호로 주목 받았던 곳이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