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타이완해협 군사훈련 실시에 대해 타이완 여야는 서로 엇갈린 논평을 내놓았다. 중화민국 제1야당 국민당은 국방부가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특히 중공군이 해협 중간선이나 12해리 영해를 건널지 여부와 그에 따른 타이완의 대응 조치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양안의 평화 발전 성과를 소중히 여길 것을 엄중히 호소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하자마자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며, 특히 중공군은 이번 훈련 범위를 진먼, 마주, 우추(烏坵), 동인(東引)을 특별히 지목해 경고성의 의미가 짙다고 강조했다.
타이완 제2야당인 민중당도 성명을 통해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침해하여 양안 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하는 중국을 규탄하고, 타이완해협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호소하는 동시에 라이칭더 총통이 취임사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기에 중국의 반응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가 조기에 잘 대응했는지도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집권당 민진당은 타이완을 방문한 외빈이 귀국한 후 중국 공산당이 훈련을 시작한 것은 재작년 펠로시 전 미국 하원의장이 타이완을 방문한 뒤 훈련을 시작한 것과 일치한다며, 현재 타이완에 대한 중국의 전략은 군사훈련과 같은 ‘위협(嚇)’과 타이완 국내를 정쟁에 빠뜨려 중국으로 초점을 돌리지 않게 하는 ‘소모(耗)’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스야오(吳思瑤) 민진당 간사장은 현재 입법원 내 여야 간 공방이 치열한 국회 권한 확대 문제의 배후에는 이같은 중국의 전략이 있다며, 국민당과 민중당 연합전선과 중국의 결탁을 타이완 국민들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