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의 수교국을 지속적으로 빼앗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니얼 크리튼브링크(Daniel J. Kritenbrink) 차관보는 어제(14일) 중국의 ‘타이완 수교국 빼앗기’를 막기 위해 미국은 투발루, 팔라우, 마셜 제도 등 타이완의 태평양 수교국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가 어제(14일) 개최한 ‘태평양 지역 전략’ 공청회에서는 미·중 패권경쟁에 대해 논의가 있었으며 타이완이 여러 차례 언급되었다. 피트 리케츠(Pete Ricketts)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1월 타이완 대선이 끝나자 중국과 수교를 맺은 나우루를 예로 들며, 미국은 중국이 유엔 제2758호 결의를 왜곡하고 경제적 유인을 통해 타이완의 수교국을 빼앗는 것이 매우 실망스럽고, 규탄하는 성명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미 상원은 지난해 ‘타이완국제결속법안(Taiwan International Solidarity Act)’을 통과시켜 제2758호 결의는 타이완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중국이 타이완의 국제참여를 저지하는 행위를 지적한 바 있다.
국무부가 나우루의 동향을 파악했는지, 중국과 수교한 나라가 타이완과 재수교할 의사가 있는지에 관해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미국은 중국이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 것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나우루와 타이완의 태평양 수교국들에 보낸 바 있다며, 나라마다 스스로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지만 과거 중국의 행위를 보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