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당시 미국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로부터 중국은 타이완 주변 사방에 군함 4척을 상시 배치하고 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타이완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러한 행동은 타이완 동부 지역의 전자 신호를 탐지·수집하고 바시해협에서 작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며, 또한 이들 해역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꾸며 만들고 국기를 과시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22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국 하원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강력히 반발해 타이완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이후 타이완 주변 해역에서 군함 4척을 배치해 왔다고 29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화민국 국방부는 29일 저녁 국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는 연합 정보 감시 정찰 시스템을 운용하여 중공군의 동태를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국군도 “전쟁을 준비하되 전쟁을 원하지 않고, 전쟁에 대응하며 피하지는 않는다”는 자세로 전쟁을 준비하고 방위 작전 역량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쟝신뱌오(江炘杓) 전 해군 함대 대장이자 국방안전연구원 학자는 낸시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중국은 타이완의 공간을 더 압축할 구실을 찾고 타이완 북쪽과 서남쪽 해역에서 군함을 상시 배치해 왔다며, “이러한 중국의 행동을 억제하려면 충분한 군수 예비 부품 구매와 국함국조(國艦國造) 정책의 철저한 실천을 포함한 군사 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잉요우(林穎佑) 단쟝(淡江)대학교 국제사무 및 전략 연구소 조교수는 “중국은 타이완 주변 해역에 대한 군함 배칙을 통해 타이완해협 전장을 지원하려는 미국, 일본 및 기타 동맹국들에게 억제력을 발휘하고 이들 해역을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만들고 ‘국기 과시(showing the flag)’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수즈윈(蘇紫雲) 국방부 학자는 중국의 주요 잔략 방향은 군함의 상시적 배치를 통해 중앙산맥 때문에 정보 수집이 어려운 타이완 동부 지역의 전자 신호를 탐지하며, ‘잠수함 회랑’으로 알려진 바시해협에서 작전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문 정보를 획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