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 중화민국 총통 선거가 치러진 지 이틀이 지난 오늘(15일) 중화민국 우방 나우루공화국이 중화민국과의 단교를 선포했다. 이에 대해 린위찬(林聿禪) 중화민국 총통부 대변인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이는 중국의 민주주의 가치에 대한 보복이자 안정된 국제 질서에 대한 노골적 도전”이라며 규탄했다.
중화민국의 태평양 우방 나우루공화국은 오늘(15일) 공식 성명에서 유엔 결의 2758호에서 확인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여 중화민국(타이완)을 독립 국가가 아닌 중국 영토의 일부로 승인하며 타이완과의 수교를 단절한다고 선포했다.
이어 중화민국 외교부는 긴급 설명을 발표해 “국가의 존엄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 오늘(15일)부터 나우루공화국과의 외교 관계를 종료하고 쌍변의 협력 계획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며 대사관과 기술요원도 철수한다”고 선포했다. 나우루공화국과의 단교로 현재 정식 국교를 맺고 있는 국가는 12개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린위찬 총통부 대변인은 “전통적 우의와 공통된 민주주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지난 수 년 간 나우루공화국의 국민 이익과 전반적 국가 발전에 유익한 다양한 활동 추진에 지원을 제공해 왔는데, 나우루 정부가 중국의 유도 하에 타이완-나우루 양국 국민의 이익과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잘못된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타이완은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이어 “베이징 당국은 오랫동안 거짓 약속과 이익을 이용해 타이완의 우방을 유혹하고 우리나라의 외교적 공간을 압축해 왔으나 이 모든 것이 세계로 나아가는 타이완 국민들의 의지를 막지 못하고,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중화민국 타이완은 계속해서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과 협력하여 지역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이바지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