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전 중화민국 총통은 지난 8일 독일의 국제방송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 독일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1992년 합의(92공식, 하나의 중국합의)는 양안 간 매우 중요한 정치적 토대로 양안관계에 있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인터뷰가 대선 사흘 앞둔 어제(10일) 보도되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 라이칭더(賴清德) 대선 후보는 오늘(11일) “마 전 총통의 발언은 시대에 뒤떨어진 주장이고 역사는 이미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우리는 평화에 대한 이상을 가져야 하나 환성은 없어야 하는데 이는 내가 이번 대선에서 ‘평화의 4대 기둥 행동방안’을 제시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행동방안이야말로 타이완의 안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평화의 4대 기둥 행동방안은 타이완의 전쟁억제력 구축, 경제안보 확보, 전 세계 민주국가와 파트너십 체결, 안정적이고 원칙적인 양안관계 지도력 갖춤이다.
한편 제1야당 중국국민당 허우유이(侯友宜) 대선 후보는 오늘(11일) 대선 국제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의 초청에 응하여 그와 회담할지에 관한 질문에 “현 단계의 양안관계는 마 전 총통 시대와 다르며 마 전 총통의 많은 주장과 일부 의견도 나와는 다르다”며 “나의 임기 내에는 양안 통일에 손을 대지 않을 것이며 양안 정상이 만나려면 타이완 사회의 공감대가 필요한데 아직도 거리가 좀 있고 중국의 일방적 선의에만 의해서는 안된다”고 대답했다.
또 제2야당 타이완민중당 커원저(柯文哲) 후보는 양안관계에 있어 민중당은 이번 대선에서 ‘타이완 자주, 양안 평화’라고 주장하지만 앞뒤 순서가 정확해야 하며, 중점은 자신을 믿고 자신을 믿을 만하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고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며, 자주국방이 실현되면 동맹국들과의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고 그 다음에 중국과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