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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민 10명 중 8명 “中의 위협 거세지고 있어”

  • 2023.11.21
  • 손전홍
타이완 국민 10명 중 8명 “中의 위협 거세지고 있어”
중앙연구원 유럽 미국 연구소 소속 연구원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일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에서 타이완-미국-중국 3국 관계 발전 등과 관련한 최신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사진 유튜브 생중계 화면 캡처)

타이완 국민 10명 중 8명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위협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하는 타이완 국민은 10명 중 1명꼴에 그쳤다.

중화민국 최고 학술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의 유럽 미국 연구소는 타이완 국민을 대상으로 미국에 대한 일반적 인식과 타이완-미국-중국 3국 관계 발전에 대한 견해 등을 설문 조사하였고,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미국의 중도 성향 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Stimson Center)에서 20일(타이완현지시간) 발표했다. 대국민 인식조사는 9월 14일부터 9월 19일까지 6일간 타이완 전국 성인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타이완 국민 10명 중 3명만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 국민 34.03%가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고, 지난 2021년(45.35%) 조사에 비해 약10% 하락했다.

판신신(潘欣欣) 동우대학교(東吳大學) 사회학과 부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미국 정부의 대응은 타이완 국민에게 타이완해협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엿볼 수 있게 해주었고, 이를 토대로 타이완 국민 10명 중 3명만이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한다는 인식조사 결과가 나오게 됐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국가로 생각하는 타이완 국민은 9.3%에 불과했다.

아울러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이 타이완에 대한 안전 보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한 국민은 55.7%인 것으로 조사됐고, 82.7%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위협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양안관계에서 현상 유지 인식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타이완 국민이 현상 유지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완 국민 91.4%가 현상 유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타이완의 국가 및 신분정체성에 대해서는 타이완과 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78.4%로 가장 많았다. 타이완의 정식 국명에 대해서는 국민 36.5%가 중화민국(中華民國)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중화민국타이완(中華民國台灣)은 21.1%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타이완 국민 10명 중 6명이 스스로를 타이완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62.5%가 자신을 타이완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으며, 나머지 2.3%는 중국인, 32.2%는 둘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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