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대륙위원회는 중공 중앙군사위원회 장요우샤(張又俠) 부주석이 샹산(香山)포럼에서 타이완 문제에 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낸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 불리는 '샹산포럼'이 30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공 중앙군사위원회의 장요우샤 부주석이 이날 포럼 개회사에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누구든, 타이완을 어떤 형태로든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 군대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고, 관대하게 봐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화민국 양안사무 주무기관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이 타이완에게 자신이 일방적으로 정한 정치적 틀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기 위해 타이완에게 무력을 사용할 구실을 찾으려고 시도 중이며, 이는 타이완 국민과 국제사회의 반감만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며, “중국 해방군 관원의 발언은 중국이야말로 타이완해협과 역내 평화를 파괴하는 말썽꾸러기임을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륙위는 “평화는 양안(중국-타이완)의 유일한 선택지이며, 정부의 양안 정책 입장은 일관적이고 도발하거나 급진하지 않고 압력에 굴복하지도 않는다”며, 국가 주권과 민주주의 자유를 수호하고 양안 현황을 유지하며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 ‘4개의 견지’를 고수하며 ‘4대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자아방위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화민국 외교부도 장 부주석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오늘(3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화민국 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서로 예속되지 않고 중화인민국화국은 하루도 타이완을 통치한 적이 없다는 것은 모두 국가가 인정하는 사실이자 객관적인 현황이며, 그 어떤 국가도 발언이나 타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권지위를 일방적으로 부정할 권리가 없다”고 재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