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제1야당 중국국민당(이하 약칭 국민당)의 주리룬(朱立倫) 당주석(당대표)과 제2야당 타이완민중당(이하 약칭 민중당) 당대표이자 2024년 중화민국 총통 선거에 출마하는 커원저(柯文哲) 후보가 오늘 30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단독 회동을 갖고 2024총통 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내년 1월 치러지는 총통 선거를 앞두고 국민당과 민중당은 총통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10월 14일 '2+2' 형식의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지만, 가장 핵심적인 단일화 후보 선출 방식을 놓고 입장 차이가 쉽게 좁혀지지 않으며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당의 주리룬 당대표와 민중당의 커원저 당대표가 오늘 30일 오전 타이베이시 시장관저 문예살롱(台北市市長官邸藝文沙龍)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2024 총통 선거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으며 야권 단일화에 대한 논의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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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민당의 주리룬(우) 당주석과 타이완민중당 커원저(좌) 당대표가 30일 오전 타이베이시장관저 문예살롱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중국국민당 제공 Via Rti DB]
이날 회동 장소에 도착한 민중당의 커원저 당대표는 회동 전 이뤄진 짧은 담화에서 “타이완에 좋은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국민당의 주리룬 당대표는 “정당 간 협력은 포용과 다양성을 의미하며 일당 독재의 시대를 마감해야 한다”며 진통을 겪고 있는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당의 주리룬 당대표와 민중당의 커원저 당대표는 이날 만나 약 90분 간의 회동을 마친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회동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측은 △1개 정당이 독식하고,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민주주의 독재를 피하고자 타이완의 세 번째 민주주의 개혁을 위해 함께 힘을 합치기로 했으며 △ 최대한 많은 의석수를 확보하기 위해 상호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합의했다.
양안 관계와 관련해서는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양측은 “중화민국 헌법과 양안인민관계조례에 의거해 대등하고 존엄하며 호의적인 원칙 아래 양안대화를 재개하고 지속적으로 양안교류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