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4주년 기념 연설에서 ‘조국통일’을 언급한 데 대해, “타이완 2300만 국민들의 염원은 자유민주를 견지하고 인권 법치를 존중하며 평화를 소망하는 것이며, 타이완인에게 희망을 건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시진핑 주석은 분명히 타이완 국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9월 28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화당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경일 리셉션 연설에서 “조국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염원이자 시대의 흐름, 역사의 필연이므로 어떠한 세력도 저지할 수 없다”며 양안 통일에 대한 강한 의욕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중화민국 외교부 류융지엔(劉永健) 대변인은 오늘 3일 언론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에서 타이완 국민에게는 ‘국민의 염원, 시대의 흐름 및 역사의 필연’은 자유민주에 대한 견지와 인권에 대한 존중, 법치에 대한 요구, 그리고 평화에 대한 소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완인에게 희망을 건다고 여러 차례 언급한 시진핑 주석은 분명히 타이완 국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자유, 민주, 인권, 법치 및 평화는 현재 인류 문명 발전의 궤적이자 전진 방향이며, 대국을 자부하는 중국은 국제적 흐름에 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임스 클레벌리(James Cleverly) 영국 외교장관이 영국 보수 잡지 스펙테이터(The Spectator)가 주최한 보수당 대회 관련 행사 연설에서 “베이징이 대타이완 전쟁을 벌이면 중국 경제가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된 언론의 질문에, 류융지엔 대변인은 “이는 중국이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대답해야 하는 질문”이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