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전 호주 총리가 오는 11∼12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타이완에서 개최 예정인 위산포럼(玉山論壇)에 참석하기 위해 타이완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타이완은 큰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나섰다. 반면, 중국은 “중국-호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중국측 반발에도 호주 측 인사의 타이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조쉬 윌슨(노동당)·폴 플레처(자유당) 하원의원 등 호주 의회 대표단 8명이 지난 9월 25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데 이어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는 오는 1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타이완을 방문해 제7회 위산포럼(玉山論壇)에서 연설할 예정이라고 중화민국 외교부는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의 타이완 방문을 언급하며 "모리스 전 총리가 타이완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행동으로 타이완에 대한 우호와 지지를 보여주며 신남향정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타이완은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의 방문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중국은 거세게 반발했다.
1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샤오첸(肖千)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호주 시드니에서 거행된 중국 공산정권 수립 74주년 기념 행사에서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을 비롯해 최근 타이완을 방문한 호주 의원들을 향해 “호주 의원들의 타이완 방문은 중국-호주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훼손한다”라고 경고했다.
샤오첸 대사의 발언에 모리슨 전 총리는 "샤오첸 호주 주재 중국대사는 호주 의원들에게 타이완을 방문하지 말라고 경고할 권한이 없으며 호주가 ‘하나의 중국’정책을 어떻게 이행할 지에 대한 결정 권한도 없다”며 “호주 의원은 자신이 선택한 곳으로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며 중국의 비판을 일축했다.
아울러 주호주 타이베이경제문화판사처는 “국회의원 간 교류와 상호왕래는 언제나 민주주의 국가 사이에서는 정상적인 활동이었다”며 “호주의 각 정당 의원을 타이완으로 초청하는 것은 호주 의원들에게 우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는 오래된 우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