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유력 일간지 리엔허바오(聯合報-연합보)는 미국 측의 요구로 타이완에서 생물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연일 보도한 데 대해 중화민국 총통부를 비롯해 국방부와 외교부 그리고 주타이완미국대표부(AIT) 등에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박했다.
연합보는 오늘(7/12) 독자가 제공한 한 회의기록 문건(南海工作會議紀錄)을 게재한 보도에서 해당 회의는 당시 행정수반이었던 수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이 주재하였고, 회의기록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생물무기 개발 능력 확립을 통해 생물무기 연구개발을 추진하도록 신규 ‘생물안전 제4등급실험실(P4)’, 즉 제4 위험군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의 생물안전연구실 신설을 미국측이 요구하였고 우리 국방부는 이에 기획을 완료하였다는 기록 내용을 전했다.
중화민국 총통부 대변인(린위찬林聿禪)은 오늘 발표에서 연합보 측의 즉각적인 정정보도와 대 국민 사과를 요구하였고, 보도 내용에 대해 총통부와 국방부 그리고 당사자로 지목된 당시 행정원장(수전창) 모두 우리나라에서는 생물무기를 개발한 적도 그런 계획도 없었음을 밝혀왔다고 지적했다.
행정원은 오늘 발표에서 연합보 보도 내용에서 2022년6월23일에 비밀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하였으나 사실 당일 행정원 제3808차 원회(내각 고위급 회의) 시간이라 당시 행정원장은 원회를 주재하였었고 신문에서 언급한 그런 회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당사자 수전창 전 행정원장도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회의를 주재한 적도 없고 이른바 생물무기, 생화학무기에 관한 의제를 토론한 적도 없다고 반박문을 게재했다.
국방부 역시 연합보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재천명하며 국방부 대변인(순리팡孫立方)은 그 회의기록에서는 국군이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여럿 있다며 내용 자체의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 국무부는 타이완 중앙통신사(CNA) 기자 질문에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미국은 ‘생물무기금지협약’을 전면 준수한다는 기본 입장으로 답변했다.-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