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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F, ‘유엔은 국적으로 취재권 결정해선 안 된다’

  • 2023.05.24
  • jennifer pai
RSF, ‘유엔은 국적으로 취재권 결정해선 안 된다’
유엔 제네바 사무소 정문 앞. -사진: CNA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유엔은 기자의 국적으로 취재할 권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23일 성명에서 강조했다.

타이완의 중앙통신사(CNA) 소속 기자 2명이 최근 세계보건총회(WHA) 취재증 발급을 신청하였다가 거부당했다. 유엔 제네바 사무소 관계자는 발급 거부의 원인은 중국의 압력이 있어서라고 밝혔다며 국경없는 기자회는 성명을 통해 ‘유엔은 기자가 소지한 여권의 국적으로 취재할 권리를 결정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RSF의 이날 성명에서는 또 ‘2017년 이래 WHA는 중국의 압력에 굴복하며 타이완 시민과 언론사 취재증 발급을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이에 WHA는 그들(타이완)의 국가와 그들의 여권(패스포드)은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WHA 답변을 전했다.

국경없는 기자회 동아시아 사무소 지국장 세드릭 알비아니(Cedric Alviani)는 WHA의 답변은 기자의 국적이나 언론사의 등록 주소에 의거해 취재증 발급을 거부하는 것인데, 이는 명확한 ‘차별’이며 대중들이 정보를 얻을 권리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엔 제네바사무소 관계자는 현지시간 22일 취재증 발급 신청을 한 타이완의 중앙사 기자 2명에게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여권 소지자, 또는 타이완 여권에 중국 출입 타이완동포증 소지자’에게만 취재증을 발급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만약 ‘중국 출입 타이완 동포증을 소지하지 않았을 경우 발급 허가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타이완 기자의 취재증 발급 거부 사태로 볼 때 베이징 당국이 원하는 대로 유엔과 유엔 산하 기구들의 취재권에 대한 결정에 영향을 가한다는 사실이 확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2023년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 따르면, 타이완은 세계 35위, 중국은 179위다. RSF에 따르면 중국에는 최소 113명의 기자와 언론자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체포 구금되었다고 덧붙였다.  -白兆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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