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이 제77차 세계보건총회(WHA)에 타이완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타이완의 연례 세계보건총회 참석이 또 다시 무산됐다.
중화민국 행정원은 WHO 회원국들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즉각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천스카이(陳世凱) 행정원 대변인은 27일(타이완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타이완이 이룬 공중 보건 성과는 전 세계가 보았으며, 따라서 세계보건총회에 대표단을 보내지 못한 것은 타이완의 손실이자 세계의 손실이라면서 강한 유감을 표했다.
한편, WHO 회원국들의 결정으로 타이완의 연례 세계보건총회 참석이 올해에도 불발됐지만, 그럼에도 세계보건총회 현장에서 많은 국가들이 타이완의 세계보건총회 참석을 위해 목소리를 내주고 있다고 중화민국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는 28일 성명에서 마셜제도 등 4개 수교국이 ‘2대2 변론’에서 타이완의 세계보건총회 참석 권리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앞장서고, WHO와 회원국에게 타이완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 영국, 독일 등 타이완과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도 세계보건총회 첫날 우리를 위해 목소리를 내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WHO측에게 전문적 중립원칙과 유엔 헌장의 목적을 준수하고 타이완의 참여를 지지해달라는 각 측의 강력한 요구를 직시하며 중국의 정치적 간섭을 단호히 거부하고 조속히 타이완의 옵서버 자격 참석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