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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대통령 “ ‘하나의 중국, 두 개의 체제’ 원칙 입각해 타이완과 교류”

  • 2023.05.16
  • 손전홍
체코 대통령 “ ‘하나의 중국, 두 개의 체제’ 원칙 입각해 타이완과 교류”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6회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 유튜브 공식 채널 갈무리]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 참석차 덴마크를 방문 중인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은 15일(덴마크 현지시간)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이 러시아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체코와 타이완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중양제(一中兩制, 하나의 중국, 두 개 정치 체제)’ 원칙에 입각해 타이완과 교류하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덴마크 비영리단체 '민주주의 연합 재단'이 주최하는 '제6회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Copenhagen Democracy Summit)'이 15일(덴마크 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 출신인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이날 거행된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전략적 이익과 사회의 핵심 가치는 서방국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중국은 타 국가와 대등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할 의향이 없고, 세계 지배를 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시각에서 내다볼 때 중국의 위험 수위는 러시아의 수위를 훨씬 뛰어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수의 국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고 있고, 체코도 체코만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 있다”며 “(체코는)  중국과 타이완을 ‘하나의 중국, 두 개의 정치 체제’로 설정하고, 나아가 타이완의 정치 체제는 응당 보류해야 한다”고 꼬집으면서 “이러한 점은 중국이 주장하는 ‘일중일제(一中一制, 하나의 중국, 하나의 정치 체제)’ 원칙과 다르다”고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파벨 대통령은 “다양한 영역에서 체코와 타이완과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고, 양국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체코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쌍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의 무력 위협이 글로벌 무역 환경에 미치는 파괴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경고하고 나서며, “타이완은 핵심제품의 산지이자 남중국해와 타이완해협의 중요한 무역 해상의 (운송)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1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제6회 코펜하겐 민주주의 서밋 첫날인 지난 15일 차이잉원 총통은 영상녹화 방식으로 연설을 발표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이번 회의에서 “이념이 비슷한 국가와의 파트너 관계는 타이완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는 가장 효과적인 방어 조치”라며 연대를 강조했다. 이어 “곧 개최되는 WHO(세계보건기구)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WHA(세계보건총회)에 타이완의 참여를 지지해준 각 국가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차이잉원 총통이 15일 타이베이의 총통부에서 코펜하겐 민주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사진 중화민국 총통부 제공 via C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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