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브라질과 중국 정상이 만나 회담을 가진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브라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타이완을 중국 영토에서 불가분한 일부분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중화민국 외교부는 “중국을 따라 사실과 다른 터무니없는 주장을 한 브라질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히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우크라이나 문제, 하나의 중국 원칙 등 내용이 담긴 중국-브라질 공동성명에 대해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 17일 “우리는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공동성명에서 평화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군사적 충돌의 근원 제거의 중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외교부는 브라질 정부가 중국을 따라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한 타이완 정책을 견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점에 대해서 “이는 브라질 정부가 강조해 오던 평화 이념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타이완해협 정세 그리고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나아가 브라질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킨 주범으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는 “타이완은 주권 독립 국가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분이었던 적이 없다는 건 객관적인 사실이자 현(재)상(황)”이라면서 중국-브라질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타이완의 주권을 낮게 평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 “브라질 정부와 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타이완이 중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 입장을 반복했다”며 “우리 정부는 이 같은 터무니없는 주장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