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이완 국내 최대 서점에서 반중 서적을 구입했더니 (중국의 무력 통일은 불가피하다는 식의) 중국 정책을 선전하는 수상한 전화가 걸려 오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늘 15일 (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중화민국 행정원 부원장은 이에 대해 중국이 타이완을 겨냥해 펼치는 “새로운 형태의 인지전(Cognitive Warfare)일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중화민국 행정원 부원장 정원찬(鄭文燦)은 15일 “해당 사건은 인지전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강조하며 “(반중 관련 서적을 구매한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로를 조사해 밝힐 것”이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중국 측에서) 명의 도용을 통해 정치적 인지전을 펼친 정황이 포착된다면 이는 새로운 형태의 (인지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해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사태로 타이완 국내 최대 서점인 청핀(誠品)이 개인정보 유출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행정조사를 3일 내 마무리 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중화민국 디지털발전부는 청핀 측에게(개인정보 유출 의혹) 관련 자료를 오늘(15일) 제출하고, 조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조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혐의가 포착될 경우 유출(유형이나) 상황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타이완 주요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국내 최대 서점인 청핀서점에서 한 시민이 ‘중국 공산당이 쳐들어오면 어쩌지(阿共打來怎麼辦)'라는 제목의 반중 서적을 구매한 뒤 중국 정책을 선전하는 수상한 전화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청핀 서점 리서치팀 관계자라고 밝히며 해당 시민이 구매한 반중 서적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하고 싶다고 말한 이 의문의 인물은 해당 전화 통화 속에서 "당신이 구매한 책의 내용은 부적절하다”, “중국의 무력통일은 필연적이다” 등 중국 정책을 선전하는 내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