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사이 타이완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두 차례 실전 훈련을 진행한 중국의 행보에 대해 중화민국 총통부는 오늘 9일(이하 타이완 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은 각종 근거 없는 억측과 함께 타이완해협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계속 벌이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하며, 타이완해협 및 지역 내 평화와 안정은 양안(타이완과 중국, 兩岸)의 공동 책임이자 국제 사회의 공통된 기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인민해방군은 타이완 주변 해상과 공중에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
사실상 중국군은 지난해 12월 말에도 한 차례 비슷한 실전 훈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2주 사이 타이완 근처 영해와 영공에서 두차례 군사 훈련을 감행한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타이완 인근 영해와 영공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작전 순찰과 실전 대비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는 또 실전 훈련의 목적은 해상과 공중의 연합 전투 능력을 시험하고 외부 세력과 타이완 독립 분리주의 세력이 결탁한 도발적인 행동에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둔한(張惇涵) 중화민국 총통부 대변인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중국의 이 같은 행보와 관련해 “타이완의 입장을 분명하다”며 “(타이완은) 갈등을 고조시키거나 분쟁을 부추기지 않을 것이고, 주권과 국가 안보를 굳건히 수호하며 자유민주주의의 방어선을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둔한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군이 타이완 주변 영해와 영공에 모든 군사 활동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라며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진행하는 군사 훈련에 대해 안심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총통부에 이어 중화민국 국방부도 오늘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이 타이완해협 인근에서 자행한 실전 대비 연합 군사 훈련을 규탄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취한 이성적이지 못한 도발 행위는 타이완해협과 지역 내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군은 연합 정보, 감시, 정찰 체계 방식을 적극 활용해 중국의 이번 실전훈련의 모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또한 국가 주권을 수호하고 국방 안보를 확실히 지킬 수 있는 절대적인 결단과 능력, 자신이 있다”고 이날 국방부는 덧붙였다.
더불어 국방부는 오늘(9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인 8일 오전 6시부터 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동안 중국군 군용기 57대가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으며, 이 가운데 28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고, 이 외에 중국군 군함 4척도 같은 시간대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활동을 계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