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집권 3기를 여는 대관식 성격의 중국공산당(중공)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개막식에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며 타이완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타이완 정부가 비판하고 나섰다.
장둔한 중화민국 총통부 대변인은 16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타이완 통일을 위해 무력을 배제 안한다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연설에 대한 질문에 “차이잉원 총통은 앞서 지난 10일 거행된 올해 쌍십절 국경일 경축 행사 연설에서 타이완의 입장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차이 총통이 밝힌 것처럼 타이완의 입장은 “계속해서 ‘4대 견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더불어 ‘4대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며 타이완을 세계의 타이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또한 전 세계에게 더 나은 타이완이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둔한 대변인은 “국가안보 부처가 관련 정세를 엄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또한 지속적으로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둔한 대변인은 "타이완은 주권 독립국가로 민주주의와 자유는 타이완인의 신념과 견지"이며 “대다수 타이완 국민들의 의견에서도 분명하게 표출했듯이 우리는 일국양제를 결단코 거부한다”고 강조하며 “타이완은 영토 주권을 양보할 수 없고 민주주의와 자유도 타협할 수 없으며 또 양안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무기를 들고 서로 싸우는 방법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것이 바로 타이완인의 공통된 국민인식이다”라면서 타이완의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는 것을 재천명했다.
더불어 장둔한 대변인은 “타이완해협과 역내의 평화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양안의 공동 책임이라”고 언급하면서 “차이잉원 총통이 강조한 것처럼 이성적이며 평등하고 또 상호 존중하는 분위기에서 우리는 중국과 서로 수용할 수 있는 선에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 대회 개막식에서 타이완 통일을 언급하면서 타이완에 대한 무력사용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것에 대해 타이완의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즉각 ‘타이완해협과 역내 평화 안정은 중국과 타이완 양안의 공동 책임’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대륙위원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내부적인 경제 도전에 직면한 중국의 타이완 정책은 시종일관 낡고 또한 잘못된 판단”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중화민국은 주권 국가로 타이완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였던 적이 없고, 또한 타이완 국민은 중국이 설정한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구현하는 92공식(九二共識)’ 및 ‘일국양제’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나아가 오직 2천 3백만 타이완 국민만이 타이완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륙위원회는 “중국이 정치적인 틀과 무력 사용을 포기하고 또한 민주주의와 자유로운 생활방식에 대한 타이완인들의 견지를 존중해 이성적이고 평등하며 상호 존중하는 태도로 평화롭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분쟁을 처리하는 것이야말로 양안의 양호한 교류를 재가동하는 근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