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장관 우쟈오시에(吳釗燮)는 23일 캐나다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서방세계 국가들이 대러시아 경제 제재 조치를 취하고 또한 우크라이나는 침입자를 상대로 매우 강경하게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므로써 중국당국으로 하여금 무력을 이용한 타이완 탈취 작전에 대해서 새로이 고려하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 외교장관은 인터뷰에서 ‘열세에 처해있는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우세에 있는 러시아 군사력이 신속하게 우크라를 정복하지 못하도록 저지했는지에 대해 타이완은 줄곧 주시해 왔다’고 전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전투 정신과 서방세계의 대 러시아 압박 수위의 경제제재는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대타이완 무력사용 기도를 잠정적으로 늦추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쟈오시에 장관은 서방세계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는 중국당국에게 매우 큰 억제력을 발휘했고,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부단히 성원하고 무기를 제공하는 것도 베이징으로 하여금 대타이완 무력 사용 결심을 주저하게 했을 것이라며, 서방세계가 대중국 제재를 실시하고, 타이완은 더 많은 서방 국가들의 지지를 얻게 될 것이라 베이징당국에게 있어서는 불리한 것이므로 아마 베이징당국은 이에 심사숙고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 ‘글로브 앤 메일’은 보도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육지전 전투에서 여러 차례 실패했는데, 지리적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여 당면하는 도전은 베이징이 타이베이를 공격하는 것보다 규모가 작다’며, 타이완섬과 중국 남동연해와는 160킬로미터 거리를 두고 있는데 베이징은 타이완을 공격하려면 수륙 작전을 동시에 펼쳐야 할 뿐 아니라 타이완은 미국에서 도입한 선진 무기도 소유하고 있어 베이징당국이 섣부르게 공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영국 런던대학교 소아즈 칼리지(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중국연구 스티브 정(曾銳生) 교수는 이와 반대로 ‘베이징은 러시아의 ‘준비 부족’이라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교훈 삼을 것이며, 타이완을 탈취하겠다는 계획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지만 시간표를 다소 늦추며 준비를 더 철저히 할 가능성은 있다’고 주장했다.
우쟈오시에 외교장관은 타이완은 시시각각 중국의 침략에 대비해 경각심을 높이고 있으며 고위 장교들은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러시아 군대를 대항하고 있는지를 연구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타이완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교훈을 얻었는지에 대해서는 대외 공개하지 않는다며 ‘타이완은 중국에 대항할 모든 걸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