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잡지인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가 지난 9일 ‘가장자리에 처한 타이완: 트럼프를 중립적으로 바라본다(Taiwan on the Brink: Taking Trump Neither Seriously nor Literally)’라는 제목으로 중화민국 외교부 장관 린자룽(林佳龍)과 외교부 차관 우즈중(吳志中)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린자룽 외교장관은 내셔널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국의 역할을 ‘결정적인 추진자’로 묘사하며, 중국과 러시아가 지금 동맹을 형성하고 있는데, 관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태평양 지역에서 방위 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가하는 위협은 타이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도 영향을 끼치므로 “우리는 모두 같은 배에 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국제사회와 ‘격자형 안보 구조(lattice-like security framework)’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정부의 핵심적 전략 목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린 장관은 또한 지난 9월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화 5억 6천 700만 달러(한화 약 7천 694억 원, 2024.10.14.기준) 규모의 타이완 방위 지원을 승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타이완의 자주국방 강화에 대한 노력을 언급했다. 린 장관은 지난 8년 간 타이완의 국방예산은 미화 210억 달러(28조 5천 억 원)로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국방비 지출도 GDP의 약 2.5%로 많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즈중 외교차관은 인터뷰에서 “세계는 타이완이 필요하며, 타이완도 세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타이완의 과학기술 소프트파워는 상업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고, 반도체 실력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만약 중국이 타이완을 공격한다면 전 세계 공장의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