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남동부와 시리아 북서부의 대지진으로 사망자가 4만명에 육박해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진이 비교적 빈번하게 일어나는 타이완에서도 오늘(17일) 오전 9시 8분 타이베이시 베이터우취(北投區) 에서 리히터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적지 않은 시민들이 지진을 감지했다.
중화민국 기상국 지진예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깊이 4.8km, 진앙은 타이베이 시정부 북방 14.1km(타이베이시 베이터우취)이며, 최대 진도는 타이베이시 양밍산과 신베이시 단수이 지역을 중심으로 3도였다. 지진이 발생한 곳은 양밍산(陽明山) 인근 다툰산(大屯山) 화산인데 지진 파형 검토 결과 대량의 지하수 유입으로 인해 화산 활동이 일어난 것이며 인근 산기슭 단층에 의한 지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툰 화산은 하루 20~30회 정도로 활동이 활발한 편이지만 이로인해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1도를 겨우 넘거나 1도도 안 되는 규모로, 지난 20년간 오늘처럼 규모 3도를 넘은 적은 2021년 말에 이어 이번이 17번째이다.
천궈창(陳國昌) 지진예보센터장은 오늘과 같은 지진이 화산 활동과 관련은 있지만 분출형이 아니므로 시민들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은 기상국이 발표한 소규모 지역 지진 기준에는 못 미치는 규모였지만, 적지 않은 시민들이 지진을 체감해 원인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다. -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