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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고궁 최고 기획 특별전시, 臺日 국보로 보는 12세기 우아한 레저

  • 2022.09.16
  • jennifer pai
2022 고궁 최고 기획 특별전시, 臺日 국보로 보는 12세기 우아한 레저
국립고궁박물원 국보, 송대 휘종황제 '납매산금'(좌),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국보, 송대 건요 '유적천목다완'(우측 상), 원대 용천요 '비청자화생'(우측 하). -사진: 국립고궁박물원 제공

국립고궁박물원(이하 타이베이 고궁)국립국가도서관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 등 국보급 유물이 등장하는 유유자적하게 한가로움을 즐기는 4가지 일상 ‘한정4사-꽃꽂이, 인센스(분향), 그림 족자 걸기, 차 마시기’ 특전 개막식 기자회견이 오늘(9/16) 오후 열렸다. (타이베이 고궁, 국립국가도서관 및 일본의 오사카동양도자박물관, 교토 료코인의 국보급 유물들이 동시에 선보이는 '한정사사' 특전 오프닝. -사진: jennifer백조미)

타이베이 고궁은 송나라 시대 문인, 귀족들이 한가할 때 즐기는 4가지 일상을 재현하는 ‘한정4사 – 꽃꽂이, 인센스, 그림 걸기, 차 마시기’ 특별전시 발표회에서 고궁 소장 국보 뿐 아니라 일본의 국보 도자기 등 진귀한 예술품들을 소개했다. 

(한정4사閑情四事 특전 전시실. -사진: 백조미 jennifer pai)

테마에 따라 꽃꽂이에 쓰는 꽃병, 차를 마시는 다완 등 다기, 그림과 기분을 좋게 해주고 실내를 향기롭게 해주는 인센스(분향) 도구 등을 한곳에 전시하여 12세기 전후 중국인들이 유유자적할 때, 한가로울 때 무엇을 하면서 즐겼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타이베이 고궁 우미차(吳密察) 원장은 “고궁 소장품은 적어도 백년 단위로 오르는 옛것들이지만 유물이 그 옛날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현대인의 생활과 연결시켜 관람객이 감상하며 느끼고 체험하기를 바라며, 차를 마시거나 족자 그림을 걸어 감상하는 등의 옛 레저 활동이 ‘노령층’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젊은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우아한 일상”이라며 특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타이베이 고궁의 소장품 외에도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다완도 선보였다. 타이베이 고궁은 일본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 소장 일본 국보 송나라(남송시대) 건요(建窯)에서 구워낸 ‘유적천목다완(油滴天目茶碗)’과 원나라 용천요(龍泉窯)에서 만들어 낸 ‘비청자화생(飛青瓷花生)’ 2 점은 일본이 처음으로 해외 박물관에 빌려준 선례를 연 것이다.

타이베이 고궁은 국가도서관의 희귀 서적, 오사카시립동양도자미술관 및 교토의 선종 사원 다이토쿠사(대덕사-大德寺) 료코인(용광원-龍光院)의 소장품 등 총 102점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데, 서기 1100년대, 즉 12세기 전후 꽃꽂이와 향 피우기, 차 마시기와 그림을 거는 등의 한가롭지만 우아한 일상을 어떻게 지내는지, 일종의 의식적인 느낌을 주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대중들에게 공유했다.

제사에 쓰는 게 아닌 기분을 좋게 하거나 실내에 좋은 향을 가득 채우기를 즐기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송나라 4대 서예가 중의 한 명인 황정견(黃庭堅)은 특히 ‘유아의 향기’를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갓난아기, 유아들이 지니는 특유의 냄새도 우리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상의 향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국보를 해외 박물관에 빌려준 선례를 연 타이베이 고궁의 이번 특전은 ‘국보 대 국보’로 타이베이 고궁 소장 국보 송나라 휘종 황제의 작품 ‘납매산금(蠟梅山禽)’도 함께 전시된다. 이 작품의 전시 기간은 총 42일로 평소에 보기 힘든 걸작이다.

송나라 시대 한가로울 때 무엇을 하며 즐겼는지, 이번 특전을 통해 체험할 수 있어, 코로나로 답답했던 일상의 무료함을 떨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이다.-白兆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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