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타계한 타이완독립의 대부로 불리는 펑밍민(彭明敏) 前 중화민국 총통부 자정(資政,국책고문)이 정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타이베이 타이완기독교장로교회 제남교회에서 거행된 펑밍민 탄생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표창장 수여 행사에는 차이잉원 총통, 라이칭더 부총통, 수전창 행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계엄령 아래 민주화와 독립을 주장하다가 투옥되기도 했던 고인은 격변의 시기 속에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며 평생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이날 행사에서 차이잉원 총통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더불어 이날 수여식에서는 고인을 대신해 가족들이 대리 수상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지난 14일 거행된 펑밍민 탄생 10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표창장 수여 행사에 참석해 “고인(평밍민)은 민주주의와 자유의 사상에 동의하며 권위주의 통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고인은 “자신의 신념과 타이완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앞에 나서서 용감하게 권위주의에 맞섰고, 또 이런 이유로 실형 판결이 내려져 투옥되기도 했으며, 심지어 장기간 해외 도피 생활로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고인은 고난 속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오직 자유라는 가치를 주장하며 포기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차이 총통은 “타이완의 민주화 추진 과정에서 고인은 매우 중요한 선배”라며 “민주화 이후에도 고인은 타이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항상 온 마음을 다해 관심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은 "급변하는 시대에 직면하며 전 세계의 많은 민주주의 국가가 권위주의 국가에 의해 억압받고 있고, 근래 들어 타이완도 중국의 위협에 직면하면서 우리 모두 다시 한번 고인이 일깨워줬던 가르침을 되새겼고, 또한 (고인의 신념처럼) 민주주의와 자유는 타이완의 가장 큰 자산이자 이 시대의 타이완인들이 단결하고 지켜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라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끝으로 “타이완의 주권, 존엄, 민주주의와 자유는 계속해서 보호될 것이고, 한발 더 나아가 고인의 정신이 이 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