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 29일 (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최근 제이크 설리번(Jake Sullivan)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동한 자리에서 타이완해협 평화·안정의 최대 위험은 ‘타이완 독립’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중국이야말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트러블메이커”라고 비난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27일 태국 방콕에서 중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수장들이 회동했다.
회담 직후 중국 외교부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 선거에 대해 언급하면서 “타이완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타이완 지역 선거는 타이완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기본적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완해협 평화·안정의 최대 위험은 ‘타이완 독립’이고, 중·미 관계의 최대 도전 또한 ‘타이완 독립’”이라고 주장했다.
타이완 외교부는 타이완의 주권과 국제적 지위를 훼손하는 중국 측의 억지 주장을 즉시 비난하고 나섰다. 특히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위험은 타이완 독립’이라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29일 외교부는 “중국이 악의적으로 타이완의 주권과 지위를 왜곡하는 주장을 반복적으로 퍼뜨려 왔다”면서 중화민국 타이완은 주권이 있는 독립 국가로 중국에 예속돼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치러진 총통 선거는 성숙하고 온건한 타이완의 민주주의 정치를 충분히 보여주며 100여 개 국가로부터 축하를 받았고, 이를 통해 오랫동안 국제사회가 인정해 온 사실과 현상이 다시 한번 검증됐다”고 밝혔다.
류융지엔(劉永健) 외교부 대변인은 “타이완은 절대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아니다”라면서 “중국 정부가 타이완의 주권을 아무리 왜곡해도 타이완이 존재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중국이야말로 지역과 타이완해협 평화, 안정을 파괴하는 트러블메이커”이며 “소위 ‘타이완 독립’에 대한 중국의 황당무계한 논리는 결코 성립될 수 없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국제사회는 이를 경계하고 관심과 우려를 함께 표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