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가 오늘 오전 선거 유세 연설 도중 피격되어 심폐 정지 상태로 알려졌다. 중화민국 총통 등 고위층과 여야 모두 폭력 불법행위를 규탄하며 아베 전 총리의 평안을 기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는 7월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오늘(7/8) 일본 나라현 당소속 입후보 선거운동으로 유세 가두 연설을 하던 중 산탄총으로 추정되는 총탄에 맞아 심폐정지상태로 병원으로 긴급 우송되었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건이 발생한 후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 정오즈음 발표를 통해 “차이 총통, 행정원 수 원장, 외교부장 우쟈오시예 등 우리나라 고위층 정부관원 모두 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외교부 등 관련 기관으로 하여금 일본측 최신 상황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 오전 미국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마친 후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모두들처럼 자신도 충격 받았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타이완과 일본은 같은 민주주의, 법치 국가로 자신은 우리나라 정부를 대표해 폭력행위에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반 수전창(蘇貞昌)도 SNS 공식 계정을 이용해 아베 신조는 타이완의 가장 견실한 벗이며, 그동안 타이완을 지지하며 타이완과 일본 간의 관계 증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를 통해 아베 신조가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 평안하기를 희망하는 타이완인의 마음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국회의장 입법원 유시쿤(游錫堃) 원장, 감철원 천쥐(陳菊) 원장 등도 아베의 평안을 기원했다.
한편, 아베 신조는 최연소 총리, 최장기 집권 총리 등의 수식어가 따르며, 타이완에 대해 매우 우호적인 정치인으로 각인되어왔다. 작년(2021년) 고 리덩후이(李登輝) 총통 서거 1주기에는 타이완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었지만 성사되지 못했던 바 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