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이래 타이완과의 경제 무역 협력을 강화한 가운데, 타이완 반도체의 미국 수출 증가로 타이완이 간접적인 수혜를 입으면서 미국의 여덟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고 홍콩 일간지 중 하나인 입장신문(立場新聞)이 월스트리트저널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입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 최근 12개월간 타이완의 미국 수출은 미화 720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미국이 중국에게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전인 2017년 이후 미국에 대한 타이완의 수출액이 70%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같은 기간 미국의 타이완 수출액 역시 35% 증가하며 연간 미화 350억 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고, 수출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타이완이 미국산 원유, 기계, 차 등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린 데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 공장을 지은 기업이 타이완으로 돌아오도록 타이완 정부는 2019년 7월부터 ‘타이완 투자 3대 방안投資台灣三大方案’을 내세워 공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현재까지 타이완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한 기업은 243개에 달하며, 이들의 전체 투자액은 미화 300억 달러를 웃돈다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중화민국 경제부 산하 투자영업처 통계자료를 인용해 타이완으로 이전한 기업 중 70% 이상이 전자산업관련 기업이라고 전했다.
한편 입장신문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서 주타이완 미국상공회의소(약칭 암참-타이베이-AmCham Taipei) 집행장 앤드루 와일길라(Andrew Wylegala)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가운데 중국에 있는 타이완 기업들이 타이완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그동안 중국 기업이 미국으로부터 받은 주문량을 뺏어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