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국방부는 오늘 10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최근 미국 정부가 타이완에게 생물무기 개발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타이완 언론사 연합신문망(UDN)은 9일 보도에서 “미국이 타이완 국방부 산하 예방의학연구소 측에게 신형 P4실험실(제4 위험군 병원체를 취급할 수 있는 최고등급의 생물안전 연구시설)을 구축해 은밀하게 바이러스 연구개발 능력을 확립하여 생물무기를 개발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화민국 국방부는 미국이 타이완에게 생물무기 개발을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9일 저녁 첫 반박 성명을 낸데 이어 오늘 10일 같은 내용의 성명을 다시 발표했다.
국방부는 지난 9일 저녁 반박 성명을 발표해 일부 언론의 보도로 생물무기 개발 의혹이 제기된 타이완 국방부 산하 예방의학연구소에 대해 “각종 유행성 전염병의 바이러스나 병원체를 진단 검사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예방의학연구소의 가장 중요한 임무이며 동시에 예방의학연구소는 생물무기를 검사할 수 있는 시약을 연구개발하여 생물무기에 대응하는 방위 능력을 향상했다"고 설명하면서, "예방의학연구소가 생물무기를 개발한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못박았다.
국방부는 또 “타이완은 과거 '생물무기 및 독소무기의 개발ㆍ생산 및 비축의 금지와 그 폐기에 관한 협약 (이하 생물무기금지협약, Biological Weapons Convention : BWC)'에 서명한 바 있다”면서 “비록 이후 글로벌 정치적 요인으로 생물무기를 반대하는 해당 협약에서 불평등하게 제외됐으나, 타이완은 여전히 생물무기금지협약의 관련 규정에 따라 (어떤 경우에도) 군사용도의 미생물무기, 기타 생물무기 및 독소무기를 절대 개발하지 않고, 생산하지 않으며 비축 또는 획득하거나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늘 10일 국방부는 입장문을 통해 “국방부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생물무기를 개발하지 않았다"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타이완에게 생물무기 개발을 재촉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 뉴스를 믿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