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중화민국 총통의 중남미 우방국 순방 일정이 미국 로스엔젤레스 경유를 끝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6일 오전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같은 시기에 중국을 방문한 마잉주(馬英九) 전 중화민국 총통이 중국 후난대학에서의 간담회에서 “타이완이나 중국을 막론하고 중화민국 헌법 상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라고 언급한데 대해 차이 총통은 “1970년대 사고방식”이라며 오늘날과는 거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양안관계의 최종 목표는 타이완 국민의 자유민주적 생활 방식과 인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정세로 보아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으며, 양안이 서로 예속되지 않다는 것은 아주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총통직 퇴임 후 현 집권여당인 민진당을 대표해 2024년 대선에 출마하는 라이칭더(賴清德) 부총통이 현재의 외교노선을 이어가길 원하냐는 언론의 질문에 차이 총통은 시간상 꽤 거리가 있는 질문이라며 외국 순방 중에 국내 선거 및 정치 관련 평론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타이완의 최상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 만큼 후임자도 당파를 막론하고 계속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샤오메이친(蕭美琴) 주미대사가 라이칭더와 짝을 이뤄 차기 부통령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국내 정치를 논하고 싶지 않다며 일축했다.
차이잉원-매카시 회동 이후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국경을 넘은 지 이미 여러 해가 지났다”며 미국과 직접 소통하는 것이 양안 관계의 안정과 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므로 중국은 자제하고 과잉 대응을 하지 않기 바란하고 당부했다. 중국이 타이완 선박을 조사하려는 데 대해 차이 총통은 타이완 선박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중국이 영해에서 교란하는 작전을 막겠다고 밝혔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