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타이완 유럽연합(이하 EU) 대표인 루츠 귤너 유럽경제무역판사처장이 최근 중앙방송국(Rti)와의 인터뷰에서 ‘정보 조작’이 민주사회에 대한 심각하고 진화하고 있는 위협이라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경계심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동시에 타이완에 대한 유럽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귤너 대표는 최근 EU가 발표한 보고서에 적대 행위자들이 전략적 개입을 통해 어떻게 여론을 왜곡하는지 조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봇넷(Botnet), 허위 독립언론 사이트, 과장 보도 등 국가 차원의 정보 조작 전략을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주요 조작 출처로 지목되었지만, 귤너는 문제가 이 두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 국가들이 이러한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하며, 정보 조작이 사이버 공격 및 기타 강압 수단과 결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귤너 대표는 EU의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EU는 지금까지 약 1,400억 유로(한화 약 224조 1천억 원)에 달하는 지원을 제공했으며 그중 500억 유로가 군사 지원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국제 무대에 등장하면서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귤너 대표는 유럽이 자국의 안보와 국방 능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EU의 새로운 안보 백서를 언급했다. 다만, 이것이 미국과의 의존 관계를 끊겠다는 뜻은 아니며, 새로운 글로벌 현실에 대응하기 위한 진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귤너 대표는 타이완을 향한 유럽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지역 안보를 넘어서, 타이완을 ‘활기찬 민주주의’(vibrant democracy)와 세계 경제의 중요한 파트너로 보는 인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