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오늘(17일) 푸젠과 상하이 주민을 대상으로 타이완 단체관광을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중화민국 교통부 관광서는 중국 관광객을 환영하는 타이완 정부의 입장은 변함없으며, 중국 측의 구체적 조치가 발표되는 대로 ‘관광소양회(觀光小兩會, 양안관광을 담당하는 준정부조직인 타이완의 해협양안관광여행협회 및 중국의 해협양안여행교류협회로 구성)’를 조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행업체와 학자들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리치웨(李奇嶽) 중화여행발전협회 이사장은 해외여행 붐으로 큰 충격을 받은 타이완 관광업에는 희소식이라며, 양안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샤오보런(蕭博仁) 타이완해협양안여행발전협회 이사장은 지난 12월 열린 타이베이-상하이에서 상하이 주민의 타이완 단체관광을 재개한다는 화위안(華源) 상하이 부시장의 발언에 대해 타이완 정부는 중국 문화여유부의 공식 발표가 있어야 추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는데, 현재 중국 정부의 공식 성명이 있으니 양안관광 재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푸젠과 상하이를 시작으로 중국인의 타이완 단체관광을 점차적으로 개방하고 타이완 정부도 더 많은 양안 간 신규 항로를 개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정충(黃正聰) 징이(靜宜)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이번 재개는 양안관광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타이완 정부가 환영해야 한다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 타이완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매년 평균 250만~400만 명이었고, 푸젠과 상하이 주민만 개방해도 8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재 양안 당국은 서로 다른 기대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 측은 관광소양회의 협상, 중국인의 타이완 단체관광 및 자유관광 전면 재개, 중국 학생의 타이완 유학 재개 등을 기대하는 반면, 중국 측은 타이완인의 중국 단체관광 금지 해제, 양안 간 해상 및 항공 노선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협상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