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지만, 주요 외신들은 탄핵 표결 무산으로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 길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중화민국 외교부는“한국 정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오늘 9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내놨다.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택한 국민의힘은 탄핵보다 더 질서 있는 방식으로 국정을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8일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한덕수 총리와의 공동 대국민 담화에서 “질서 있는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에게 미칠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정국을 수습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내치 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 외치에서도 윤 대통령이 손을 떼는 '2선 후퇴'도 제시했다. 한 대표는 “퇴진 전이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외교를 포함한 국정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무총리와 함께 매주 1회 이상의 회동을 정례화해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직무 불능 상태에 빠진 윤 대통령을 대신해 공동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린자룽 외교부장은 오늘 9일 언론사들과의 합동인터뷰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등 최근 상황과 관련해 “주한 타이완대표처가 한국 정계 인사들과 연락을 유지하면서 한국 정세 발전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타이완은 제1도련에 함께 속해 있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눈다"며 “외교부는 (한국의 상황을) 긴밀히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