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에 있는 주남아공 타이완대표처를 10월 30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까지 다른 곳으로 이전하라고 요구했지만, 타이완대표처는 이전하지 않고 프리토리에서 정상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6일 “남아공 정부가 타이완대표처 이전 기한을 자진 철회했다”면서 “이에 따라 현재 주남아공 타이완대표처는 (프리토리아에서)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왕원린(王文麟) 외교부 서아시아 및 아프리카사 참사(參事)는 오늘 2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주남아공 대표처의 노력과 더불어 타이완과 이념이 유사한 남아공 외국대사관 및 남아공 정부 관계자의 협조 하에 남아공 정부가 자진해서 10월 30일까지를 기한으로 둔 대표처 이전 기한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변은 타이완대표처 이전을 두고 아직도 담판을 진행 중이며 외교부는 쌍방이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아무 변화도 없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남아공 외교부는 반년 안에 프리토리아에 있는 타이완대표처를 차로 약 50분 거리인 요하네스버그로 이전하라고 통지했다. 이어 지난달(10월) 7일에는 10월 30일까지 대표처 이전을 마무리할 것을 이메일로 통보해 왔다.
남아공 외교부는 “협상의 여지는 없다”면서 10월 30일을 이전 기한으로, 이에 불응할 경우 타이완대표처의 강제 폐쇄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