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남미를 순방 중인 차이잉원 총통이 귀국길에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미국 땅에서 만난다는 사실을 하원의장 사무실 측이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이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단호하고 강력하게 수호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중화민국 외교부는 “중국의 주장은 현실에서 벗어난 것”이라며 “반박할 가치도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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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미국현지시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무실이 공개한 차이잉원 총통과의 회동 관련 성명서.[사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 사무실]
오늘 4일(타이완현지시간) 중화민국 외교부는 차이 총통과 미 하원의장 회동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관련해, “중화민국 타이완은 주권독립국가”이며 “타이완에겐 전 세계 각국과 교류 및 관계 발전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권위주의 정부가 계속 (세력을) 확장하고 (정치적) 억압을 한층 더 강화하더라도 타이완은 물러서지 않을 것이고, 타이완과 타이완-미국 관계를 지지하는 미국 각계 우호 인사들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민주주의 파트너들은 더욱 단결할 것이고 교류도 더 긴밀해지며 민주주의, 인권, 평등, 자유 등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중화민국은 주권 국가로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가 된 적이 없고, 이는 오랫동안 타이완해협 양안의 역사이자 현재상황이며, 국제적으로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차이 총통의 이번 중남미 순방길에 따라 나선 장둔한 총통부 부비서장은 대변인은 중국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명언을 인용하면서 매카시 의장과의 회동을 기대하고 있다는 타이완 정부의 입장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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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총통이 3일(벨리즈현지시간) 오후 ‘중화민국 주벨리즈 기술팀 양(사육)생산 프로젝트’의 성과 확인차 벨리즈 중앙농장 국가 양 사육 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 CNA DB]
장둔한 총통부 부비서장은 3일(벨리즈 현지시간) 오후 차이 총통과 함께 ‘중화민국 주벨리즈 기술팀 양 (사육)생산 프로젝트(中華民國駐貝里斯技術團種羊生產計畫)’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벨리즈 중앙농장 국가 양 사육 센터를 방문하고 현장 시찰을 마친 뒤 동행한 취재진들을 만나,“정의가 충분히 용감하다면 악은 힘을 잃게 된다’라는 레이건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고 싶다”며 “민주주의 타이완이 민주주의 국가와 교류를 진행하는 것은 곧 2천 3백만 타이완 국민의 권리이며 중국은 이에 대해 왈가불가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4월 5일 LA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매카시 의원과의 대면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