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무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화민국 국방부는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순리팡(孫立方)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외신이 보도를 한 것과 관련해서 국방부는 논평하지 않겠다”면서 구매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국가 특별 예산 편성에 (미국산 무기 구매) 관련 원칙이 있어 세부적인 것은 아직 계획 중이며 추후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면 보고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특별예산과 국방예산 모두 국가 재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예산 편성 부분은 정부의 정책 지침을 따르고, 이와 동시에 예산 편성 결정이 내려진 후 전국민 국방의 틀 속에서 국민의 지지를 어떻게 얻을 것인가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지 시각 17일 미 로이터통신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지속적인 군사적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타이완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지지를 얻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 중 한 명은 타이완의 무기 구입 규모에 대해 “미화 7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사이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며 “이 패키지(무기 구매 계획)에는 해안방어용 지대함미사일(CDCM)과 고고도 기동 로켓포 시스템 하이마스(HIMARS)가 포함될 것” 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무기 구매는 타이완이 자국 방위에 전념하고 있음을 미국에 보여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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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의 18일 자 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