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총통이 최근 중국이 분리 독립을 시도하거나 선동하는 타이완 독립 분자에게 형사 처벌을 가하는 일련의 지침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하며 맞받아쳤다.
라이칭더 총통은 오늘 24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총통부에서 특별 담화를 발표한 뒤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범죄가 아니며 진정한 죄악은 전제(專制)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중국은 (분리 독립에 대한) 타이완 국민의 주장을 이유로 타이완 국민을 제재할 권리가 없으며, 중국은 또한 국경 넘어 타이완 국민들을 기소할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의견대로라면 통일을 찬성하지 않는 사람은 모두 타이완 독립 지지자이며, 또한 바꾸어 말하면 타이완파(派), 중화민국파, 중화민국타이완파 모두 중국의 눈에는 타이완 독립 분자로 보일 것”이라면서 “여야가 이 문제에 함께 대처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라이 총통은 "중국이 중화민국의 존재를 인정하고 타이완 민선(民選) 합법 정부와 교류 및 대화에 나서길 바라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타이완과 중국의 관계는 점점 더 소원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21일 타이완 독립을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해 극단적인 경우 사형까지 선고할 수 있는 지침을 밝혔다. 다만 중국 법원이 타이완에 대한 관할권을 갖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이번 위협은 실질적 효과를 갖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