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은 한국 대비 22년이나 늦게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지하철이 90년대 중반에서야 도시 대중교통수단으로 등장하였는데 외국의 지하철 운영 경험을 거울 삼아 타이베이 메트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면에서 모두 자랑할 만한 기능과 서비스를 유지해 오고 있다. 처음 타이베이를 방문한 외국인에게도 나는 택시보다 지하철 이용을 더 권하고 싶을 정도로 타이베이 지하철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타이베이
비가 추적추적하게 오는 타이베이입니다. 지난 주까지 화창했던 가을 햇살이 주말 사이에 사라지고 이번 주부터는 하루종일 가랑비가 내리는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타이베이의 겨울은 서울의 겨울과는 조금 다릅니다. 서울의 겨울 평균 기온이 최저 영하 5도에서 외고 영상 2~3도 정도라면 타이베이는 최저 10도 안팎에 최고 20도 정도로 온도만 보면 한국의 가을과 다를 바 없죠. 그런데 문제는 바로 비입니다. 새벽부터 밤까지 쉴새없이 내리는 비는 타이베이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체감 온도를 확 낮춥니다. 폭우처럼 비가 세게 내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루종일 내리는 가랑비, 보슬비가 타이베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참 잘 어울리는 타이베이 겨울이죠.
...더보기지난 주말인 11월 26일 일요일 저녁 5시,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해가 일찍 져 벌써 어두컴컴해진 국부기념관 광장에는 산책 하는 사람들 외엔 비교적 여유로운 여느때와 달리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바로 올해 금마장 시상식이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열린 것인데요. 기념관 건물 앞에는 레드카펫이 깔리고, 타이완을 넘어 전세계 화교계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올해 금마장은 무려 60회라는 중요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만큼, 중화계의 영화를 대표하는 유명한 인물들이 이곳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을 찾았습니다.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등을 수상한 타이완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감독 리안(李安), 그리고 한국에서는 ‘임청하’로 잘 알려져있는 80~90년대 타이완 대표 여배우 린칭샤(林靑霞)까지. 한국의 영화계가 지금과 같이 성장하지 않았던 80~90년대 한국의 많은 영화 감독들은 자신에게 영감을 준 영화로 당시 타이완과 홍콩의 영화를 꼽곤 하죠. 그만큼 이 때 타이완이 영화계에 불었던 바람은 상당했습니다.
...더보기오늘은 24절기의 20번째인 소설(小雪)입니다. 살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이 되면 바깥의 찬 공기로 겨울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따사로운 햇빛이 드는 낮이면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기도 해서 소설을 한편으로는 소춘(小春)이라고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이 무렵 즈음 각 가정에서 포기 배추를 사와 김장을 담가 생굴이나 갓 삶은 돼지고기에 겉절이를 싸 먹기도 하고, 보일러를 틀기 시작해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한편 오늘 타이베이의 소설은 한낮엔 28도까지 올라가 ‘소설'보다는 ‘소춘'이 더 어울리는 날씨인데요. 그러나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온도 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감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요즘입니다.
...더보기이번주 들어 타이베이에는 코끝이 시린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주말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가 이어지더니 이번주 월요에는 얇은 패딩을 꺼내야할만큼 꽤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까지는 한낮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였던데 반해 며칠 사이에 기온이 뚝 떨어졌죠. 겨울이 온다는 입동(入冬)과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는 소설(小雪) 사이에 있는 이번 주, 서울은 올 가을들어 첫 영하권에 들었다는 소식 들었습니다. 부디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따뜻하게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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