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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 대표 “라이칭더는 히틀러” 발언 논란… 독일·이스라엘 대표부 규탄

  • 2025.05.08
  • 안우산
국민당 대표 “라이칭더는 히틀러” 발언 논란… 독일·이스라엘 대표부 규탄
오늘(8일) 어머니날 행사 전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당대표 - 사진: CNA

주리룬(朱立倫) 국민당 당대표가 유럽 전승절을 하루 앞둔 어제(7일) 국민당 중앙상무위원회에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을 아돌프 히틀러로 비유하며, 최근 검찰의 국민당 지역 사무실 압수수색을 야당을 제거하려는 집권 민진당의 만행이라고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주타이완독일협회와 주타이완이스라엘판사처가 각각 강한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규탄했다.

주타이완독일협회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타이완의 정치상황을 1933~1945년 독일과 유럽에서 발생한 비극으로 비유하는 것은 상당히 부당하며, 타이완의 민주주의 제도는 나치의 공포정치와 동일 선상에서 논의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기보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고 국제사회의 역사적 의식을 강화할 것을 국민당에 촉구했다.

주타이완이스라엘판사처도 페이스북을 통해 주 당대표의 발언은 홀로코스트에서 희생된 600만 명의 유대인과 생존자들을 향한 심각한 모욕이라며, 역사의 교훈을 잊지 말고 상호 존중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주 당대표는 오늘(8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주의도 파시즘으로 변질될 수 있으며, 야당 탄압과 인권 침해를 일삼는 독재자는 반드시 견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국 정부는 독재자의 공범이 되거나 타국 내정에 간섭해서는 안 된다며, 역사적 비극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민주 기반을 침해할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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