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타이완에 해외지사 본부를 설립할 것이라는 타이완 국내 언론 보도가 나왔다.
23일 공상시보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타이완 현지 직원들을 위한 본부를 짓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타이완 정부에 3헥타르(=3만㎡) 이상의 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타이완에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헤드쿼터(주요 거점)를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타이베이를 해외지사 본부 거점으로 삼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상시보는 타이베이 난강이 후보지로 유력하나, 현재 타이베이시에서는 몇몇 행정구역의 재획정 계획 구역을 빼면 당초 엔비디아가 정부에 요구한 '3헥타르 이상'의 넓은 땅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타이베이시가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는 있으나, 해외지사 본부를 짓기에 적합한 부지가 없다면 신베이·타오위안·신주 등도 해외 본사 대상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타이베이시는 엔비디아 타이완 해외지사 본부 부지로 타이베이 난강구가 유력하다는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설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23일 타이베이시정부산업발전국은 “타이베이시는 엔비디아가 타이완에서 투자를 적극 확대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면서 “타이베이시에 해외총괄본부를 설립하려는 엔비디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필요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의 모든 장애를 극복하고 (설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타이완 통신업체 타이완모바일(TaiwanMobile, 台灣大哥大) 회장도 엔비디아 타이완 해외지사 본부 설립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타이완모바일이 개최한 제6회 지속가능포럼에 참석한 차이밍중(蔡明忠)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산업에서 현재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국가는 타이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언급한 바와 같이 타이완은 AI생태계 시스템의 중심으로 AI서버부터 냉각시스템까지 거의 모든 타이완 기업이 AI 관련 산업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며 “따라서 타이완의 경제 발전이 AI의 수혜를 보는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