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2월9일과 10일 이틀 동안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 정상들이 참여하는 ‘민주주의를 위한 정상회의(Summit for Democracy, 약칭 민주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미국 국무부가 현지시간 11월23일 발표한 초청 명단에 따르면 회의에 초청된 국가는 총 110개이며, 이중 중화민국(타이완),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와 최근 타이완과의 교류가 빈번해진 리투아니아 등 국가가 포함되어 있고, 그러나 지난 8월에 예상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권위주의 체제 국가 중국, 러시아 등은 초청 받지 못했다.
타이완 주미 대표 샤오메이친(蕭美琴Bi-khim Hsiao)과 디지털담당 정무위원 탕펑(唐鳳Audrey Tang)이 타이완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중화민국 총통부는 24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행정부의 초청에 감사하며, 타이완은 ‘민주 정상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에 민주주의가 타이완에서 성공한 사례(이야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고, 외교장관 우쟈오시에(吳釗燮)는 25일 국회 외교 및 국방위원회에 예산심사회에 출석하기 전 언론들 질문에 ‘이 회의에 초청된 것은 타이완의 민주 성과에 대한 긍정이며, 우리 모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탕펑 정무위원이 정상회의에서 미국과 전세계를 향해서 타이완의 민주 성과와 더불어 우리는 어떻게 과학기술을 이용해 민주주의를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성공 경험을 공유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도에서 미국의 제1회 민주 정상회의에 타이완이 초청되었고, 중국은 배제되어, 미국정부가 타이완의 국제포럼 참여를 밀어주고 타이완이 베이징의 협박에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베이징은 이같은 미국-타이완 간의 접촉이 깊어지는 데 대해 놀랐다고 전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아시아사무 전문가 보니 글레이져(Bonnie Glaser)는 ‘타이완은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ISIS 타격 연맹(Global Coalition to Defeat ISIS)의 성원’인 것처럼, 이번 민주 정상회의에 초청 받은 건 전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무위원 겸 외무장관 왕이(王毅)는 24일 발표에서 ‘미국은 민주 정상회의’ 주최를 빙자해 세계에서 ‘분열을 선동’하며 이데올로기 싸움과 대항을 부추기며 기타 주권 국가에 대해 ‘미국식 개조’를 진행해 미국 자국의 전략적 수요를 위해 쓰여지도록 한다며, 이같은 방식은 시대적 흐름을 위배하므로 미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