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경제부는 지난 22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전기요금심의회의를 열고 올해 상반기(4월부터 9월까지) 전기요금을 1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소비자물가 역시 뒤따라 반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오늘 25일 타이완 야후티비 진행자 왕스치(王時齊)가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소비자물가 동반 상승에 대한 우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왕 경제부장은 “이번 인상에 따라 매달 700 킬로와트시(kWh) 이하의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는 현재 전기요금 대비 3~5% 오르고, 약 93%에 달하는 가구가 전기요금을 올린 데 따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전기요금 조정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 물가 동반 인상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왕 경제부장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 과정에서 국내 소비 산업 부문의 조정 폭은 매우 세밀하게 진행됐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에 따라 전기요금 인상을 이유로 소상공인들이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밝혔다.
왕 경제부장은 진행자가 전기요금 조정이 대중교통 기본 요금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고 묻자 “이미 에너지 소모가 많은 노후화된 설비를 새것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있고, 이를 통해 전력 소모를 20~30% 아낄 수 있다”고 전기요금 절감 효과에 대해 말했지만, 대중교통 기본 요금 인상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