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가 지난 3일부터 8일 엿새 연속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해 타이완을 겨냥한 무력 시위를 벌였다.
지난 8일 오후 공군사령부는 윈-8 초계기 2대가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라 타이완 공군은 공중 순찰 병력을 긴급 투입해 경고방송,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대를 대응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은 타이완과 미국이 밀착 행보를 보일 때마다 대규모 무력 시위에 나섰으며, 지난달 26일 타이완경제문화대표처와 미국재타이완협회(AIT)가 해안 경비대 실무그룹 설립을 위한 해경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공개 체결한 당일 중국 군용기 총 20대가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 구역에 진입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이날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한 20대 중국 군용기는 윈(Y)-8 대잠기 2대, 쿵징(KJ)-500 조기 경보기 1대, 홍(H)-6K 폭격기 4대, 젠(J)-16전투기 10대, 젠(J)-10전투기 2대, 윈-8 기술정찰기 1대 등이다. 나아가 이날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H-6K폭격기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기종이며, 이 군용기는 같은 날 서남부 방공식별구역뿐만 아니라 타이완 동남부 지역에서도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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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체결한 해경분야 협력 양해각서를 든 AIT 잉그리드 라슨Ingrid Larson 이사와 샤오메이친 타이완 주미 대표의 모습. [사진= Rti]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지난 해 9월 17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의 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