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순환선 즉 남회선(南迴線) 전 구간이 석탄과 경유를 거쳐 전철화를 완료함에 따라 타이완을 한 바퀴 순환하는 철도노선이 전기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됐다.
1991년 12월 전 구간 완공으로 운행을 시작한 남회선은 디젤기관차를 거쳐 29년 만에 전기열차 시대를 맞았다.
이번 남회선 철도노선 전 구간의 전철화 완료 개통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로써 국내 철도노선의 전철화율은 100%를 달성하게 됐었으며,더불어 여행객들은 전기열차를 타고 11시간 30분이면 전국일주를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이완의 전국 철도노선의 전철화 사업은 1979년 종관시엔(縱貫線) 구간이 완료되어 전기열차 운행이 처음 시작된 이후 40년 넘게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1998년 가오핑(高屏段) 가오슝~ 핑둥 구간이 완료된데 이어, 2000년 이란시엔(宜蘭線) 철도노선, 2003년 베이회이시엔 즉 북회선(北迴線) 철도노선, 2014년 화동시엔(花東線) 즉 화련~ 타이둥 철도노선, 2015년 핑둥(屏東)~ 차오저우(潮州) 구간, 2019년 차오저우(潮州)~ 팡랴오(枋寮) 구간이 차례로 전철화를 완료했고, 2020년 12월 20일 핑동(屏東) 팡랴오(枋寮)~ 타이둥(台東) 즈번(知本) 구간을 끝으로 타이완을 한 바퀴 순환하는 철도노선의 전 구간이 전기화 시대를 맞았다.
20일 남회선 전 구간 전철화 축하 개통식에 참석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남회선 철도노선 전 구간 전철화는 타이둥과 핑둥간 이동시간을 30분가량 단축시켜,지역 간 교류를 잇는 역할을 톡톡히 할 뿐만 아니라,타이완 동부의 관광 유치에 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며 개통이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핑둥 출신인 차이 총통은 이어 "열차를 타고 팡량오서부터 고향인 펑강(楓港)을 지나며 창 밖으로 펼쳐지는 푸른 타이완해협의 경관은 놓쳐서는 안될 제가 강력하게 추천해 드리는 풍경 스팟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축하 개통식을 마친 뒤 차이 총통과 수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앞으로 타이완 전국을 이어줄 남회선 첫 전기열차에 탑승해 개통의 기쁨을 국민들과 함께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