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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방문 제인 구달 “작은 행동일지라도 함께 실천하면 세상 바꾼다”

  • 2025.06.09
  • 손전홍
타이완방문 제인 구달 “작은 행동일지라도 함께 실천하면 세상 바꾼다”
▲제인구달연구소 설립자이자 유엔(UN) 평화의 대사인 영국 영장류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8일 국립 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행동으로 희망의 등불을 밝혀라' 특강에서 연설하고 있다. [Rti 자료사진]

제인구달연구소 설립자이자 영국 영장류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Jane Goodall) 박사가 7년 만에 타이완을 방문했다.

구달 박사는 지난 8일 국립 타이베이과학기술대학교에서 열린 특강에서 동물보호와 생태계 보존을 위한 그 동안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개인의 작은 힘이 환경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행동으로 희망의 등불을 밝혀라’라는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구달 박사는 “모든 사람은 매일 자신의 결정이 다음 세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결정을 내릴 때는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작은 행동일지라도 수 천명이 함께라면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구달 박사는 특강 후 가진 좌담회에서 나온 다음 세대 의견 지도자(opinion leader) 육성 관련 질문에 “1991년부터 시작한 글로벌 청소년 환경교육운동 프로그램 '뿌리와 새싹(Roots and Shoots)'은 지금까지 영향력 있는 수많은 (환경) 지도자를 양성했다”면서도, “보다 사랑이 넘치고 사회에 관심을 기울이는 평범한 사람을 더 많이 육성하여,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자연과 환경 보존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구달 박사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연을 향한 애정이 생겨야지만 자연을 보호하려는 강한 의지도 생기게 된다”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자연과 환경을 사랑하는 법을 교육시켜야 하며, 학교 커리큘럼에 자연과 접할 기회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젊은이들과 어른도 자연과 더 가까워져야 하고, 더 나아가 원주민족에게서 자연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현했다. 올해 91세가 된 구달 박사는 자신의 나이로 볼 때 아직까지 AI는 아주 좋은 보조 도구라면서도 앞으로 AI가 새로운 도전을 가져올 것임을 알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영국 출신인 구달 박사는 지난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침팬지와 함께 생활하며 연구 활동을 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환경 보호 운동가로, 2002년 유엔(UN) 평화의 대사로 선정됐으며, 2020년 아시아 노벨상으로도 불리는 타이완 탕상(唐獎) 지속가능발전부문 수상자로 선정됐고, 2025년 미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메달(Presidential Medal of Freedom)을 받기도 했다.

구달 박사가 1991년 탄자니아에서 창설한 국제적 풀뿌리 환경운동 모임 '뿌리와 새싹'은 타이완에 뿌리내린 지 약 30년이 됐으며, 타이완 전국 각지 학교, 동네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영향력 있는 환경 교육과 생태계 보존 행동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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