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오후 신베이시 산샤(三峽)구 베이다 초등학교 인근에서 78세 운전자가 신호를 무시하고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에 줘룽타이(卓榮泰) 행정원장은 22일 행정원 회의에서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위생복리부, 교육부, 교통부, 신베이시정부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줘 원장은 위생복리부는 이미 전담팀을 결성해 필요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사고로 충격을 받은 학생과 교사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심리 및 건강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며, 교통부는 고령 운전자의 면허 발급 제도를 검토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으며, 3개월 이내 개선 계획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행자 안전 문제를 주목해온 시민단체들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민 교통개혁’ 청원서를 행정원에 제출했고, 오는 25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왕진쳰(王晉謙) 다음세대인본교통촉진회 이사장은 현재 75세 이상 운전자는 간단한 건강검진과 인지검사만 통과하면 면허 재발급이 가능해, 실질적인 운전 능력에 대한 검증이 부재하다며, 지난 30년간 교통부는 관련 제도를 사실상 방치해 왔고, 특히 지난해 일부 위반 사항을 국민 고발 대상에서 제외한 이후, 타이완은 부적격 또는 위험 운전자를 걸러낼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단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보다 엄격한 제도를 도입해 교통 법규를 전면적으로 갱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리웨이(游立維) 다음세대인본교통촉진회 이사는 이번 사고의 가해자가 3개월 전 재훈련을 받았음에도 중대한 사고를 일으켰고, 이는 현행 제도가 형식에 불과한 점을 드러냈다며, 면허 제도 강화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 개선을 정부에 호소했다.
천카이닝(陳愷寧) 보행자사망제로추진연맹 이사장은 ‘전면적인 재훈련 제도 마련’, ‘고령 운전자 재훈련 개혁’, ‘교통 환경 개선’ 등 3가지 요구를 제시하며, 조속한 법 개정을 여야 입법위원들에게 촉구했다. -顏佑珊

사고 현장 - 사진: C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