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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국책연구소, ‘트럼프 상호관세율 15~20% 사이로 낮출 수 있을 것

  • 2025.04.28
  • 손전홍
타이완 국책연구소, ‘트럼프 상호관세율 15~20% 사이로 낮출 수 있을 것
▲중화경제연구원 페이스북 캡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타이완은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미국의 고강도 관세 정책으로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위기 돌파를 위해 타이완 국내 산·학·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타이완 대표 국책연구소인 중화경제연구원(中華經濟研究院, CIER)은 오늘 28일 중화경제연구원 장숴지에국제컨벤션홀(中華經濟研究院蔣碩傑國際會議廳)에서 ‘트럼프 관세 폭풍에 대한 싱크탱크 시각x 정책 대응(川普關稅風暴智庫視角x政策對應)’을 주제로 세미나를 거행했다.

발표를 맡은 리엔시엔밍(連賢明) 중화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과 관세 협상을 할 때 강경한 입장을 취해서는 안되고, 경쟁력을 갖춘 공정한 세율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협상의 중점이라고 밝혔다.

또 몇몇 국가가 미국과 협상을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선례가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리엔시엔밍 원장은 주장했다.

이어 “타이완과 미국 관계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리엔 원장은 “미국이 제로(0) 관세나 특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최종 상호관세율은 15~20% 사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미국과의 협상 초점은 상호관세율 보다는 향후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 전자제품 공급망 세율 면제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리엔시엔밍(連賢明) 중화경제연구원 원장이 28일 열린 ‘트럼프 관세 폭풍에 대한 싱크탱크 시각x 정책 대응’ 세니나에서 발표하고 있다.[Rti 자료사진]

 
장치청 입법원 부원장, 입법원 대표단 이끌고 미국 방문

타이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장치청(江啟臣) 입법원 부원장이 입법위원 여섯 명으로 이뤄진 입법원 대표단을 이끌고 초당적인 국회 외교 활동을 위한 방미길에 올랐다.

장 입법원 부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로 이뤄진 입법원 대표단은 미국 연방의회 및 행정부, 싱크탱크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트럼프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관련 타이완 산업계와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타이완-미국 간 협력 법안을 추진하여 서로 윈윈하는 호혜호리적 국면(局面)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장 부원장은 27일 오후 미국 출국 전 타오위안국제공항에서 가진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방미 목적과 관련해 “이번 미국행은 국회외교를 위한 것이며, 단지 4월 초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이후 관세 부과 시점을 90일 뒤로 미루면서 미 의회가 각국과 협상을 가동한 시점에 미국 방문이 이뤄져 그 의미와 내용, 시기가 이전과 비교해 조금 특수할 뿐”이라고 밝혔다.

장 부원장은 또 “타이완-미국 간의 경제, 무역 관계는 사실상 서로를 보완해 주고 있으며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미국 측에 적극 설득하고 이와 더불어 안보에서도 미 행정부 유관 부처와 논의를 전개하고 미국산 무기 구매 외에 국방안보 분야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이 활발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집권여당인 민주진보당 소속 왕딩위(王定宇), 추이잉(邱議瑩), 장야린(張雅琳) 입법위원과 제1야당인 국민당 소속 장즈룬(張智倫) 의원과 황지엔하오(黃健豪)의원, 제2야당인 민중당 소속 린이쥔(林憶君) 의원이 대표단에 참여했다.

▲장치청 입법원 부원장(사진 왼쪽 두번째)이 27일 오후 초당적인 국회 외교 활동을 위해 타오위안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CNA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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