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민간인이 고무보트를 이용한 전례 없는 밀입국 행렬, 더불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항공기가 지속적으로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진입하는 등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 군사분야 학자는 2025년 이후 중국의 타이완 침투는 공중 기동과 특수 상륙전을 위주로 하는 ‘초지평선超地平線’ 심지어는 ‘해안 대 해안岸對岸’의 상륙 공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은 지난 8일 롱잉타이문화기금회龍應台文化基金會가 ‘도련 전략 중의 섬 하나-군사를 통해 바라본 해협 양안島鏈戰略中的一個島-從軍事看海峽兩岸’이란 타이틀로 개최한 강연서 강연자로 초대된 타이완 국가정책연구기금회國家政策研究基金會의 제종(揭仲) 선임연구원이 밝혔다.
타이베이에서 지난 8일 개최한 강연에서 제종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윈(運)-20 수송기의 다수 배치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구매한 안토노프(An)-225 초대형 수송기의 중국 공군 배치가 2025년에 이뤄진다면,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의 대형 및 초대형 수송기의 비례가 대폭 증가할 것이며 이에 따라 중국군이 대규모 연합 작전에 필요한 공중 전략 투하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종 연구원은 그러면서 지난 2017년 말 기준으로 중국군의 수송기 부대에서 중형 및 대형 수송기가 차지한 비율은 24.7%로 당시 초대형 수송기가 없던 영향으로 중국군의 공중 투하 능력은 미군의 2%, 러시아군의 3%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군이 헬리콥터의 수송 능력 및 공중 기동 작전 능력 향상에 나서게 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075형 강습상륙함(兩棲突擊艦, amphibious assault ship·LHD)을 군내에 배치하게 되는 2025년이 되면 중국군의 타이완에 대한 ‘연합상륙작전聯合登島作戰’ 방식에도 뚜렷한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런 변화에는 공중 기동 및 특수 상륙 작전 위주로 하는 ‘초지평선’ 심지어 ‘해안 대 해안’의 상륙 공격 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강연의 호스트이자 타이완 국방안전연구원(國防安全研究院,INDSR) 국방 전략 및 자원 연구소 수즈윈蘇紫雲 소장은 미국과 중국의 전투력을 분석한 결과를 통해 중국의 군사력을 아직 미국의 군사력에 승산이 없다고 강연에서 밝혔다.
이어 수즈윈 소장은 인도와 베트남과의 긴장 관계 외에도 중국과 서로 혈맹 형제라고 부르던 러시아가 중국을 지지하지 않고 인도 쪽으로 기운 행동을 보였으며, 아울러 몽골의 연합 군사훈련 등 중국의 주변국의 정세가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군의 전투 작전에 대해서 그는 중국군의 다양한 신형 군 장비가 초기 전투력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다면서, 장갑차의 방어력, 전투기 엔진의 짧은 수명 등 군 전투 장비의 품질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은 중국군의 전투력을 판가름 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8일 중국군의 윈-8 대잠초계기 1대와 윈-8 전자전기 1대 등 2대가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ir Defense Identification Zone)에 진입했으며, 이어 타이완의 어머니 날이었던 지난 9일 오전 2시 중국군 소속 군용기가 또다시 타이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항공기 위치 추적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페이스북 계정 타이완서남공역(台灣西南空域)에 따르면 이달 들어 6번째 중국 군용기가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의 진입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