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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언론이 주목하는 타이완 여행지➂] 타이완의 관문 타오위안 ✈️

  • 2025.01.22
랜드마크 원정대
현재 건설 중인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 사진: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이완 곳곳에 랜드마크를 찾아 현지인만 아는 이야기를 알려드리는 <랜드마크 원정대> 시간입니다. 이제부터 가이드북을 버리세요! <랜드마크 원정대>를 따라 타이완 여행을 즐깁시다!


안녕하세요! 저는 <랜드마크 원정대> 진행자 안우산입니다.

타이완 설 연휴를 사흘 앞두고 행운과 기쁨을 상징하는 붉은 색 장식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사람들은 세뱃돈 봉투인 홍바오(紅包), 대문에 붙이는 춘련(春聯) 등 설맞이 용품 준비로 분주합니다. 오는 2월 12일 정월대보름부터 열리는 타이완등불축제의 메인등불과 기념랜턴도 최근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무한대 기호가 된 뱀 모양의 메인등불은 새해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합니다. 추후 방송에서 보다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25 타이완등불축제의 메인등불과 기념랜턴 - 사진: CNA


타오위안 국제공항✈️

국경 개방 이후 타이완 관광업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여러 타이완 도시가 글로벌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주간 소개해드린 남부지역 가오슝과 자이(嘉義) 아리산(阿里山)에 이어, 국제공항이 소재한 타오위안(桃園)도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도’가 선정한 신흥 여행지로 꼽혔습니다. 수도권에 가까운 타오위안은 특색있는 차 문화와 풍부한 문화적 자원을 통해 글로벌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아고도는 평가했습니다. 과거 타오위안 시리즈에서 소개된 타이완 첫 번째 외성인 마을인 중전신촌(忠貞新村), 타이완 무슬림의 중요한 예배장소인 룽강모스크(龍岡清真寺), 그리고 충렬사와 한 곳에 있는 타오위안 신사처럼, 타오위안은 타이완의 다문화가 잘 반영된 도시입니다. 2025년에는 타이완등불축제를 시작으로 더 많은 발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늘은 타이완의 관문 타오위안 국제공항, 그리고 향기로운 타이완 차를 맛볼 수 있는 타오위안 명소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프로그램:
‘매력있는 황금의 삼각지대’ 타이완 첫 번째 권촌(眷村), 중전신촌(忠貞新村)
타이완 무슬림의 생과 죽음, 모스크와 이슬람 공동묘지
충렬사와 신사 한 곳에? 타이완 현대사의 목격자, 타오위안 충렬사 및 신사 문화단지


타오위안 국제공항 🛩︎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경우가 대부분이죠. 2023년 국제공항협의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화물 운송량으로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이 세계 10위이고, 여객수송량의 경우 2019년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꾸준히 30위권에 들어갔으나, 2020년부터는 50위권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건설 중인 제3터미널이 완공되면 다시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로비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 사진: 타오위안 국제공항

원래 타오위안은 크게 타오위안기차역을 중심으로 한 ‘북타오위안(北桃園)’과 중리(中壢)가 위치한 ‘남타오위안(南桃園)’으로 나뉘었는데,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온 타오위안 에어로트로폴리스, 즉 공항 도시 계획으로 인해 앞으로 타오위안 시내, 중리, 공항의 세 중심으로 발전하게 될 겁니다.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17년 착공한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은 공항 북쪽의 탑승 게이트가 올 하반기, 로비와 남쪽의 탑승 게이트가 2026년, 제3활주로가 203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제3터미널이 개장되면 보다 편리한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타오위안 지도 - 사진: 타오위안시정부 (글 추가: 안우산)

공항 코드로 볼 때,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수도 타이베이를 의미하는 ‘TPE’인데요. 이 때문에 타이베이 시내에 있는 쑹산(松山) 국제공항과 헷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사실 불과 45년 전인 1979년 완공된 타오위안 국제공항은 타이완 최초의 국제공항은 커녕 타이완 4대 국제공항 중 가장 늦게 개장되었습니다. 1960년대 타이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일본 식민지 시대인 1936년 건설된 쑹산 국제공항은 공간이 부족해지자 정부는 타이베이 근교에 새 국제공항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오랜 논의 결과, 중화민국 공군 타오위안 기지 옆 공터를 선정해 1970년대 타이완 ‘10대 인프라 건설(十大建設)’의 한 항목으로 적극 추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쑹산 국제공항이 사용했던 코드 TPE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코드가 되었고, 쑹산 국제공항의 코드는 공항 영문명 Taipei Songshan Airport의 약자인 TSA로 변경되었습니다. 추가로 쑹산과 타오위안 이외의 국제공항은 각각 가오슝 샤오강(小港) 국제공항과 타이중(台中) 칭취안강(清泉崗) 국제공항으로, 전자는 1965년 개장, 후자는 1954년 개장 후 군용비행장으로 쓰이다가 2004년부터 국제공항으로 승격되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비행기 🛫

한편, 항공기 마니아 사이에서는 ‘비행기 골목’이라 불리는 타오위안 국제공항의 ‘05L/23R활주로’가 굉장히 유명한데요(桃園機場 05L 跑道, 주소: 桃園市大園區中華路234).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05L 방향, 이륙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23R 방향에서 커다란 비행기를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실외에 있다가 좀 피곤하다면 근처 ‘제3터미널’이라는 카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순간을 지켜보는 것은 반나절 여행의 좋은 코스입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대한 소개는 여기서 멈추고, 타오저(陶喆)의 ‘공항의 10시반(飛機場的10:30)’을 띄워드립니다.


05L/23R활주로의 뷰 - 사진: tripperway


타오위안의 차 문화🍵

타오위안이 신흥 여행지로 꼽은 이유는 편리한 지리적 위치뿐만 아니라 유서 깊은 차문회도 특색입니다. 차로 유명한 타이완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표적인 차가 있는데, 이 중 타오위안 룽탄(龍潭)은 타이완 10대 차에 선정된 ‘룽취안차(龍泉茶)’와 ‘동방미인차(東方美人茶)’로 유명하며 타이완 북부지역의 중요한 차 생산지입니다. 전자는 1982년 포종차(包種茶, 꽃향기가 나는 우롱차) 대회에서 우승한 후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의 작명으로 명성을 크게 떨치고, 후자는 우롱차의 하나로 달콤한 향기가 특징입니다. 또한 하카인(客家人) 주민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룽탄에는 하카문화와 깊이 관련있는 차문화를 다루는 박물관 ‘타이완하카차문화관(臺灣客家茶文化館)’이 있는데, 타이완 경제에 크게 기여해온 차 산업에 관심 있다면 추천드립니다.

룽탄 바로 옆에 있는 다시(大溪)도 타아위안의 중요한 차 생산지입니다. 지난 2021년 타이완 차 산업을 주제로 한 드라마 <골드 리프(茶金, 차금)>가 공개되자 촬영지인 ‘다시 옛 차공장(大溪老茶廠)’이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1926년 세워진 이 공장은 차를 금으로 여겼던 타이완 차의 전성기를 목격하고 주로 ‘다시홍차(大溪紅茶)’를 생산했습니다. 그러나 1956년 화재로 건물이 소실되다가, 어느 날 장제스 전 총통이 다시를 방문했을 때 차 공장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공장 재건을 지시한 후 복원되었습니다. 2010년 다시 복원 공사에 들어가 타이완 차 역사를 담은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곳에서 차의 제조 과정을 구경하면서 향긋한 타이완 차를 직접 맛볼 수 있습니다.


2010년 복원 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과 재회한 '다시 옛 차공장(大溪老茶廠)' - 사진: 타오위안관광국


공장 안에 있는 차 생산기계 - 사진: 타오위안시관광국

국제공항만 있다는 조롱을 받던 타오위안은 이제 가볼 만한 곳이 많은 인기 여행기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낮에 룽탄이나 다시에서 차와 하카 요리를 맛보고 저녁 무렵 공항 옆에서 비행기를 보는 것이 당일치기로 떠날 수 있는 좋은 코스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공항에서 일몰과 밤하늘을 볼 수도 있습니다. 다음에 타오위안에 오신다면, 공항 안에만 있지 마시고 재미있는 타오위안 여행을 즐겨셔도 좋을 것습니다! 오늘 <랜드마크 원정대>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RTI 한국어 방송의 안우산이었습니다.

 

▲참고자료:
1. 汪淑芬,「台灣燈會主燈『無限樂園」』融入棒球元素 小提燈「蹓蹓蛇」造型多變」,中央社。
2. 行遍天下,「航空迷必去!近在咫尺的視覺震撼 放空看飛機景點散策」,聯合新聞網。
3. 大溪老茶廠舊廠介紹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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