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권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제59회 타이완 금마장(金馬奬) 영화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19일 타이베이 국부기념관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금마장을 3개월 앞둔 오늘 연예계소식 시간에서는 작년, 즉 2021년 제58회 금마장 사상식에서 감독상을 비롯한 3개 부문 수상을 한 <미국 소녀(美國女孩, American Girl)>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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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간 타이완에서 특정 직업의 전문적인 세계를 묘사한 장르의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마취과 의사를 소재로 한 ‘마취폭풍(麻醉風暴)’, 소방대원의 삶을 주제로 다룬 ‘화신의 눈물(火神的眼淚)’, 타이완 언론의 생태를 반영하는 ‘거울의 숲(鏡子森林)’, 장의사 일을 통해 사랑과 죽음의 의미를 다룬 ‘출국사무소(出境事務所)’ 등 특정 직업 드라마들은 모두 흥행 성공을 거두고, 타이완 드라마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2020년 타이완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국산 드라마 하면 무조건 이 드라마가 떠오를 정도로 대중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특정 직업 드라마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건설근로자들의 삶과 애환을 묘사하는 《일하는 사람(做工的人) 》이란 드라마입니다.
...더보기요즘 타이완에서 가장 핫한 한국 드라마 화제를 꼽자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빠질 수 없습니다. 한국에서 너무 인기가 많아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기 때문에 아마 청취자분들이 다 아실 텐데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최신 화인 9, 10화에서 남녀주인공의 러브라인이 심화되면서 시청률 15%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극중 여주인공은 정신과 의사와 지적 장애인의 사랑이 인정받지 못한 것을 보고 “장애가 있으면 좋아하는 마음으로 충분하지 않다”라며 “내가 사랑이라고 해도 다른 사람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주인공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는 여주인공에게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내가 사랑이라고 하면 사랑이에요"라고 확신을 불어넣었는데, 이 장면은 저에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연예계소식에서 이런 ‘장애를 뛰어넘는 사랑’을 다룬 영화를 좀 소개해보고 싶어서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바로 2009년 8월 타이완에서 개봉한 로맨스영화 <청설(聽說)>입니다.
...더보기최근 몇 년 간 타이완 드라마의 제작 수준과 품질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묻지마 살인사건, 정신 질환, 언론의 역할 등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우리와 악의 거리(我們與惡的距離)>, 청나라 시기 미국 상선 선원이 타이완 원주민에게 살해당한 사건을 다룬 <스카루(斯卡羅)>, 일식 주점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화등초상(華燈初上)》…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들 드라마에 출연하여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전 타이완 온라인 미디어 '팝데일리(Popdaily)'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기력이 가장 뛰어난 타이완 배우는?’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중 1위는 지난해 12월 제58회 금마장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 데뷔 32년차 배우인 쟈징원(賈靜雯, 가정문)이 차지했는데 오늘 연예계소식에서는 바로 쟈징원에 대해서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보기지난 6월 23일 연예계소식 시간에서 저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의 타이완 도시인의 갖가지 모습을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 영화에 담아낸 타이완 뉴웨이브 영화의 대표적 감독 영어 이름인 에드워드 양으로 더 많이 알려진 양더창(楊德昌)에 대해서 소개한 바 있는데 최근 양더창 감독과 관련된 좋은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양더창 감독의 걸작 중 하나인 《독립시대(獨立時代)》가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제7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의 베니스 클래식(Venice Classics) 부문에 입선했다는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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