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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속에 그림이 있는 작가 - 시무롱

  • 2021.05.21
포르모사 문학관
화가이자 작가인 시무롱(席慕蓉) - 사진: 문화부 국가문화기억고(文化部國家文化記憶庫) 공식 사이트 캡쳐

여류작가 시무롱(席慕蓉)은 1943년 타이완에서 자란 몽골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미술 전공으로 국립 타이완 사범대학 (國立臺灣師範大學에 입학하고 졸업 후 유럽 대표적 미술학교 중에 하나로 꼽히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 미술학교에 진학해 1등으로 졸업했습니다. 타이완에 돌어온 후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화집을 내고 국내외에서 개인 전시회를 여러 번 열었고 미술상도 많이 수상했습니다.   

시무롱의 취미와 전공은 모두 회화이지만 그로 하여금 휼륭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회화 작품이 아닌 시 작품입니다. 1981년 시무롱의 첫 시집 ‘칠리향(七里香)’이 발매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1년 간 일곱 번 재판됐습니다. 당시 시집의 판매량이 상대적 많지 않아서 ‘칠리향’의 폭발적 인기는 큰 화제가 됐습니다. 1983년 발매된 두번째 시집 ‘원망이 없는 청춘(無怨的青春)’은 또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1년 간 여섯 번 재판됐습니다. 이외에 그의 산문집도 좋은 판매 성적을 얻었습니다. 1984년 시무롱이 낸 6권 작품은 모두 베이트셀러가 되고 그중 3권은 10위 안에 들어가기도 해서 1984년은 ‘시모롱의 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시무롱은 작가이자 화가라서 ‘시 속에 그림이 있는 것’은 그의 작품의 특색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시는 청신(清新)하고 아려(雅麗)하여 몽환적인 분위기가 담겨 있으며, 자구가 간단명료하여 이해하기 쉽지만 우의가 깊기 때문에 ‘부드러운 시(軟性詩)’라고 여겨집니다. 특히 사랑에 관한 시는 유난히 수많은 타이완 소년과 소녀들에게 환영을 받았는데 이런 현상은 ‘시무롱 현상’이라고 일컬어집니다. 그러나 그의 시는 내용이 빈약하고 특색이 없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무롱의 작품은 중화권 문화계를 한참 풍미하고 현재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시무롱의 시는 대부분 사랑, 청춘, 향수 이 3개 주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중 사랑에 관한 시는 1/3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시무롱은 섬세한 묘사로 포착하기 기장 여려운 소녀의 감정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표현하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알게 합니다. 사랑에 대한 기대나 사랑에 대한 추구, 죽은 사랑에 대한 활달한 마음까지 시무롱은 모두 시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인생 중 가장 짧지만 찬란한 청춘 시절은 또한 시무롱 시에서 자주 나탄난 내용입니다. 그는 성숙한 여자의 시각으로 사람의 성장과 변화, 아름다움 등을 묘사합니다. 한편, 시무롱은 몽골 사람이지만 1943년 태어났을 때부터 1989년까지 45년 동안 그의 고향 몽골에 한번도 돌아가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는 선명한 몽골 민족 의식과 향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시무롱의 향수시를 통해 그의 고향에 대한 감정을 깊이 느낄 수 있으며 몽골의 역사 문화도 엿볼 수 있습니다. 

시무롱 시의 특색은 시 속에 그림이 있는 것 외에 세 가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는 종교적 단어와 문구입니다. 똑같은 주제에 대해서 글을 쓰지만 시무롱의 작품이 가타 작가의 작품과에 비해서 특별한 것은 시무롱의 탈속한 사고 방식과 인생 태도입니다. 활달한 인생관을 가지고 창작을 해서 작품에 신성한 느낌이 가득합니다.

두번째는 비유법과 의인법의 대량 사용입니다. 시무롱은 이 2개 수사법으로 추상적인 사물을 구체화하고 독자로 하여금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특히, 시무롱은 자주 꽃으로 사랑을 표현하고, 물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마지막은 중국 고전 문학 작품의 인용입니다. 시무롱은 중국 고전 문학 작품의 문구와 현대 문구의 결합을 통해 작품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의 시도 중국 고전시의 음악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항상 음악적 리듬에 맞춰 시의 언어를 배열하여 특정한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데요. 특히 어떤 단어나 문장을 반복하는 술법을 가장 즐겨 사용합니다. 

최근 몇 년간 시무롱의 시는 예전에 비해서 좀 더 침착하고 강렬합니다. 특히 몽골을 다룬 시는 광활함과 웅대함을 많이 보여준 것 같습니다. 그는 ‘그냥 간단한 시를 통해 인생 중의 간단한 현상을 표현한 뿐이다’라고 말한 바가 있는데요. 시무롱에게 시 창작을 시작한 것은 뭐를 이루려고 한 것이 아니라 그저 잊고 싶지 않은 인생의 아름다운 사물을 기록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는 기타 현대시처럼 실험적이고 지적이지 않고 오히려 물처럼 청량하고 꽃처럼 우아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바로 그의 작품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주요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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